제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이탈리아 이야기를 그린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리뷰입니다. 칠드런스 트레인은 실제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행복 열차라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쓴 소설 원작의 영화입니다. 아들을 위해 행복열차에 등록한 친 엄마와 키워준 엄마 두 모성애가 그린 이야기입니다.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정보
Il treno dei bambini (CHILDREN'S Train)
감독 크리스트나 코멘치니
작가 퓨리오 안드레오티, 비올라 아르도네, 줄리아 칼렌다
출연진 크리스티안 세르보네, 바바라 론치, 세레나 로시 등
원작 비올라 아르도네 (Viola Ardone)의 Il treno dei bambini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46분
공개일 2024년 12월 4일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
목차
넷플릭스 칠드런스 트레인 리뷰
넷플릭스 영화 인기 순위를 보는데 뜬금없는 영화 한 편이 있길래 보게 된 칠드런스 트레인입니다. 전쟁 이야기나 드라마는 사실 손이 잘 안 가는 터이지만 ANSA가 극찬한 이야기라기에 얼떨결에 플레이 버튼을 눌렀던 영화입니다.
(ANSA가 누군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이 영화는 전후 이탈리아에서 한 아이 아메리고를 둘러싼 두 개의 모성애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2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 시작되는데 특별히 슬프지 않은 잔잔한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대체 이 영화가 뭐지 하는 그 순간에 아들을 위하는 엄마의 모성애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괜찮은 수작입니다.
아메리고의 친엄마인 안토니에타에게서 6 25 이후 전후의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데르나에게선 또 다른 엄마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하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아직은 모르는 8살 아들이 30리라에 담긴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되는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신파 없이 볼 수 있는 감성 영화입니다.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평점
1946년의 전후 시절을 그린 전쟁영화지만 2024년의 현재에도 빈부 격차로 인해 여전히 반복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가는 모자간의 이야기입니다. 연말 집에서 마땅히 볼만한 블록버스터를 못 찾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칠드런스 트레인 출연진
어린 아메리고 역의 크리스찬 세르본
아메리고의 어머니 안토니에타 역 세레나 로시
데르나 역 바바라 론치
성인 아메리고 역 스테파노 아코르시
칠드런스 트레인 줄거리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줄거리 |
1994년 성인이 된 아메리고는 열광하는 관중들 사이에서 친엄마 안토니에타가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는 갑작스런 엄마의 전화가 못내 마음에 걸리지만 이를 뒤로 하고 무대에 오릅니다.
1946년, 가난한 싱글맘인 안토니에타는 아들 아메리고와 함께 남부 나폴리에서 살고 있는 중입니다.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아메리고는 학교는 커녕 돈을 벌기 위해서 어린 나이에도 생계 전선에 나서야만 합니다. 급기야 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서 파는 사기까지 치는데...
결국 아메리고는 이탈리아 공산당이 조직한 행복열차 프로그램(2차 세계 대전 이후 가난한 남부 이탈리아 아이들을 북부 가정으로 보냄) 대상자가 됩니다. 아메리고와 아이들은 북쪽에 가면 시베리아 로 추방되어 식인종들에게 먹힐 것이라며 공포에 사로잡히지만 결국 보내지게 됩니다.
모데나 에 도착한 아이들은 각자의 양육을 맡은 부모에게 하나씩 데려가고 아메리고는 전쟁 중에 남편을 잃고 혼자 사는 데르나가 마지 못해 데려갑니다. 데르나는 아메리고를 동생 알시드와 그의 아들들 레보, 루시오, 나리오에게 소개합니다.
알시드는 아메리고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가르치고 뜻밖의 음악적 재능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아메리고의 재능을 질투하는 루시오로 인해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알시드의 집에서 조금씩 적응해 가려던 찰난 아메리고에게 오븐에서 빵을 굽는 것을 권하자 자신을 굽는 줄 알고 무서움에 숲에 몸을 숨깁니다.
하지만 데르나가 밀 수확이 끝나면 집에 갈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두 사람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학교에서 남부인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자 뜻밖에도 루시오가 변호해 주자 마음을 열지만 축제에서 루시오가 아메리고의 엄마를 조롱하자 다시금 싸움이 붙게 됩니다.
루시오와 한바탕 싸우고 돌아오던 길에 데르나가 남자에에게 맞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날 밤 아메리고는 데르나에게 친 엄마 안토니에타 얘기를 하며 다시는 그런 대우를 받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두 사람은 진짜 모자 지간이 됩니다.
다음날 저녁 친구 루시오가 찾아와 고향 친구인 로사나가 향수병 때문에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루시오와 아메리고는 기차 선로를 따라서 집으로 돌아가려던 로사나를 찾아가고 다행히 선로 옆에서 찾는 데 성공합니다. 아이들이 향수병에 걸릴 즈음 가을 추수가 시작되고 남부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는데...
칠드런스 트레인 결말
칠드런스 트레인 결말 |
아메리고도 집으로 돌아오지만 친 엄마는 너무도 차갑게 그를 대합니다. 아메리고의 바이올린을 본 어머니는 가난한 삶을 살도록 정해졌다며 아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엄마의 진심을 알지 못한 아메리고는 다시 생계전선에 뛰어들고 북쪽 생활이 조금씩 그리워 지는데...
얼마 후, 북쪽의 데르나로부터 메시지와 선물을 받지 못했던 아메리고는 어머니가 데르나의 선물과 편지를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집에 도착한 아메리고는 바이올린을 찾지만 안토니에타는 알시드로부터 받은 바이올린을 전당포에 맡겼다고 고백합니다.
화가 난 아메리고가 엄마를 비난하자 안토니에타는 자신의 아들을 때립니다. 결국 그날 저녁, 아메리고는 도망가서 기차를 타고 모데나로 돌아가 데르나와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1994년, 현재 바이올리니스트가 성인 아메리고는 친 엄마 안토니에타의 죽음을 알고 고향 나폴리로 향합니다. 자신의 집에 돌아간 아메리고는 안토니에타가 전당포에 맡겼다던 바이올린을 되찾아놓은 것을 보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됩니다. 안토니에타는 아들이 독한 마음을 품고 자신을 떠나도록 하고 데르나에게 편지를 써서 아들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칠드런스 트레인 뜻
칠드런스 트레인이란,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행복열차 프로그램을 영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행복열차는 실제로 남부 이탈리아 아이들만 북부로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일부 아이들은 가난한 부모를 버리고 중북부의 새로운 부모들에게 남는 슬픈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칠드런스 트레인 실화 인가요?
주인공인 아메리고는 허구의 인물이지만 행복열차라는 프로그램은 실제 이탈리아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폭격을 받고 폐허가 된 남부 이탈리아 아이들은 중부나 북부 이탈리아 사람들의 후원을 받아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다만 반공주의자인 교황 등의 반대로 1945년~1947년까지만 행복의 기차는 운행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후기
*한줄평 : 놓아주는 게 붙잡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일 수 있다.
칠드런스 트레인 명대사로 대신합니다. 영화는 특별한 반전 없이 그냥 끝이 나는 것이 사실 좀 아쉽습니다. 마지막에 뭔가 카타르시스가 폭발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다면 진짜 눈물샘이 대폭발했을 영화라고 봅니다.
화려함은 없지만 잔잔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에 순간순간 뭉클해지는 포인트들이 있는 영화입니다. SF나 스릴러 영화에 지치신 분이라면 한 번쯤 가족들과 함께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넷플릭스 칠드런스 트레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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