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고 이선균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입니다. 바다 위 공항대교가 무너지는 가운데 괴물 같은 실험견들로부터 탈출해야하는 재난 괴물 영화입니다. 안개 낀 다리 위에서 구조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이선균과 주지훈은 어떻게 위기를 탈출할까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결말 해석 입니다.
한줄평 : 무너지는 다리에서 만난 괴물견 개들은 잘못이 없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정보
- PROJECT SILENCE (2024)
- 장르 재난 SF 영화
- 감독 김태곤
- 각본 김태곤, 김용화, 박주석
- 제작 김용화
- 출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하태권 등
- 촬영 홍경표
- 음악 심현정
- 제작사 블라드스튜디오, CJ ENM 스튜디오스
- 배급사 CJ ENM MOVIE
- 촬영 기간 2020년 10월 8일 ~ 2021년 6월 11일
- 개봉일 칸 영화제 아이콘 2023년 5월 21일
- 대한민국 2024년 7월 12일
- 상영 시간 96분 (1시간 35분 46초)
- 제작비 185억 원
- 손익분기점 400만 명
- 관객 수 687,920명 (2024년 8월 6일 기준)
- 스트리밍 넷플릭스 등
-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리뷰 |
목차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리뷰
안개 속에서 난폭 운전을 일삼는 한 명으로 인해서 공항대교에서는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나고 유조차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이것만으로도 대략난감한 재난 상황이지만 여기에 김태곤 감독은 괴물견까지 풀어놓습니다. 유독가스 속에서 무너지는 다리로 시간제한 내 탈출해야하는 설정하나 만큼은 역대급 재난 영화입니다.
하지만 96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 모든 것을 담기는 무리였을까요?
공항대교로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서사를 표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리에 반응해 사람을 물어죽이는 군견은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연상케 하지만 아쉽게도 초반의 활약 외에는 등장인물들을 견제하는 도구로만 쓰입니다. 결국 영화는 괴물의 모성애와 이선균의 부성애로 마무리 됩니다. 90분 만에 재난, 괴수, 부성애라는 휴머니즘이라니...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평점
- 네이버 기준 6.39
칸 영화제에서 먼저 선공개 되었는데 당시 신파 영화라는 혹평때문에 1년간 기다렸다가 재편집 끝에 5분여를 더 잘라내고 액션 위주로 재편집 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김용화 감독의 덱스터 스튜디오의 CG 능력과 액션은 볼만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필모그래피 내에서 첫 번째 재난영화인 이선균의 연기도 볼만한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여담으로 유작이라는 이유로 이동진 평론가가 리뷰를 거부한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손익분기점 400만 명
- 제작비 185억원
- 관객 수 687,920명
하이재킹, 탈주, 핸섬가이즈 등의 기세가 살짝 꺾일 무렵인 7월 12일에 개봉했습니다.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지만 바로 3위로 내려섰고 개봉 2주차에 데드풀과 울버린 등이 개봉하면서 순위가 대폭 하락했고 결국 행복의 나라 개봉을 앞두고 OTT 행을 택했습니다. 결국 손익분기점 근처도 못 가고 막을 내렸습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촬영지 장소 모음
- 해찬나래 지하차도
- 알뜰 강남 주유소
- 용인 도시공사
- 용인미르 스타디움
- 합천영상테마파크
그 외 작곡집, 제일병원, 잭 니클라우스 GC, 무주 코리아레저 데프콘, 부산광역시 교통정보 서비스센터, 웅천대교, 전북 새만금 , 여수광양항만공사, 군산 근대 역사발물관, 큰마음 동물 메디컬센터 등입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출연진
차정원 배우 이선균 :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뼛속까지 행정관으로 정현백 국가안보실장의 대선을 위해 뛴다. 딸 경진을 공항에 데려다주던 길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데...
조박 배우 주지훈 : 사기꾼 같은 렉카 기사.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렉카를 끌고 현장에 갔다가 휩쓸리게 되는데...
양박사 배우 김희원 : 사일런스 프로젝트 책임자로
에코 E9 : 이마에 핏자국이 있는 에코. 모든 에코들의 엄마로 통제 칩이 빠지면서 제어가 불가능해 집니다.
그 외 주요 등장인물
- 순옥 배우 예수정 :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 병학 배우 문성근 : 순옥의 남편
- 심유라 배우 박주현 : 대회가 두려운 프로골퍼
- 심미란 배우 박희본 : 유라의 언니이자 매니저
- 정현백 배우 김태우 :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차경민 배우 김수안 : 정원의 딸
- 강 대위 배우 하도권 : 에코를 담당하는 특수부대 중대장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줄거리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줄거리 |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촉발하자 군사용 침투 용 암살 군견에 대한 실험이 이뤄진다. 한편 국가안보회의에서는 피랍자들에 대한 대책회의가 시작된다. 한 달간 피랍자들에 대한 엠바고와 함께 기다리자는 국가안보실장의 얘기에 장내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진다.
어수선한 가운데 국가안보실 차정원 행정관에게 발언권이 주어지는데...
국가안보실장의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비밀을 유지하자는 차정원 행정관의 충격 발언에 장관들은 반발하지만 별 소득 없이 회의는 끝난다. 회의가 끝난 후 정현백 국가안보실장은 격려금으로 수하인 차정원 행정관에게 금일봉을 전달한다.
딸 경민의 유학을 앞두고도 정현백의 대선 지지율 뉴스에 여념이 없고 그런 아빠가 왠지 맘에 안 든다. 공항으로 딸을 데려다주러 가던 중 들린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로 위장한 렉카 기사 조박을 알아보고 기름값 64400원을 주지 않고 그냥 공항으로 향한다.
한편 프로골퍼인 심유라는 공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순옥을 우연히 만난다. 남편 병학을 알아보지 못하고 차도로 뛰어드는 것을 유라는 가까스로 말린다.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심미란은 이상함을 느끼지만 동생 유라의 재촉에 운전을 계속한다.
각자의 이유로 공항대교를 건너던 중 겁없이 과속하는 노란 스포츠카 때문에 연쇄 교통사고가 벌어진다. 한편 조박은 64400원을 삥땅쳤다고 주요소 사장에게 시달리던 중에 연쇄 추동 사고기사를 듣고 렉카 차를 몰고 터널로 향한다.
공항 터널에 사고가 난 와중에도 차정원은 국가안보실장에게 현장에 오라고 알려준다. 실험견 에코를 싣고 가던 중에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터널 내 전파를 차단한다. 전파를 차단시켰다는 알고 군인들에게 따져보지만 작전 수행중이라며 도리어 운전대에 수갑을 채운다.
프로젝트 사일런스 책임자인 양박사는 탈출한 에코를 통제하기 위해 강대위를 타겟으로 정한다. 에코 E9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유인하는데 성공하고 때마침 헬기도 도착하면서 실험견들에 회수는 무사히 성공한다.
한편 조박은 사고현장에서 견인하던 중에 강아지 초디가 탈출하는 바람에 차정원을 다시 만나게 된다. 에코9을 회수하려던 중에 컨트롤 칩이 빠진 것을 뒤늦게 알게 되지만 헬기에 탑승한 에코 9 때문에 실험견들을 실은 헬기가 추락하고 만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에코들에 대한 통제 프로그램도 오류가 발생하고 제어가 불가능해진 에코들로 인해서 공항대교는 지옥이 된다. 렉카 차를 타고 달아나려던 조박이 에코에게 걸리고 쫓기는 사이 차정원은 견인되던 양박사, 딸과 함께 장동차를 타고 달아나려 한다. 하지만 딸의 만류로 결국 차를 세우고 조박을 트렁크에 싣고 탈출한다.
한편 정원의 전화를 받은 안보실장은 상황대처를 지시하지만 안개와 전파차단으로 인해서 헬기도 선박도 구조가 불가능한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순조롭게 탈출하는 줄 알았지만 얼마 가지 못해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에코에게 노출된 위기에 처하자 양박사를 깨워 실험견들에게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렉카 기사의 무전기 덕에 안보실장과 잠시 연락이 닿지만 탱크로리가 터지면서 위기에 빠진다. 유라와 미란 등 다리 위의 생존자들은 버스로 피신을 하는데 성공한 생존자들은 정원 일행이 위기에 빠진 것을 보고 버스를 몰아 일행을 구조한다.
안타깝게도 생존자들의 버스는 다리가 무너져 내리면서 멀리 가지 못한 채 서고 만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원은 대선 걱정이 앞선다. 생존자들이 탄 버스에서도 입막음을 위해서 광견병에 걸린 개라고 둘러대기에 여념이 없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
조박은 그 와중에도 협상을 하려고 하자 정원은 포상금 1억의 보국 훈장을 주겠다며 그를 달랜다.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특공대가 다리에 도착하고 버스에 남은 사람들은 그들을 따라서 다리 상판으로 이동한다.
양박사는 에코들이 숨은 거라며 자신을 두고 가라하지만 정원은 책임자인 그를 끌고 간다. 하지만 잔뜩 긴장한 양박사는 이동하다가 실수로 자동차 경보기를 건드리고 만다. 조박의 빠른 대처로 경보기를 끄는데 성공하지만 소리에 민감한 에코들이 이 때문에 깨어나고 현장을 덮친다.
소리의 진원지를 향해서 달려드는 에코들로 인해서 특공대들은 속수무책으로 하나 둘 당하고 현장은 아비규환이 된다. 아비규환 속에서 정원은 딸을 찾다가 에코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빠지지만 옆에 있던 노박 덕에 에코를 따돌리고 딸을 구하는데 성공한다.
딸을 안전한 버스에 숨겨두고 현장에서 무기들을 챙기다 유라와 조박의 생존 일행과 다시 만나게 된다. 횃불로 무장한 채 생존자들을 데리고 버스로 다시 이동하지만 양박사의 방해로 인해서 죽을 위기에 놓인다. 그 때 조박이 위스키를 이용해서 불을 내뿜어서 생존자들이 버스를 타는데 성공한다.
무사히 구조 중이라는 뉴스가 나오지만 정현백 안보실장은 특공대 사망소식과 함께 사일런스 프로젝트를 생존자들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고 수습을 놓고 결국 공항대교 붕괴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서 생존자들을 외면하는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결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결말 |
(아래에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박의 차키따기 기술 덕에 버스를 몰고 이동하지만 기다리던 구조대는 없고 결국 순옥이 에코들에게 물린 상처로 인해서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정원이 애타게 무전기로 불러보지만 정현백 실장은 그냥 외면한다.
위기에 놓인 생존자들은 에코들을 버스로 유인하고 짐칸에 숨은 채 그 사이 탈출을 시도한다. 정원은 병학을 데려가려하지만 치매인 순옥을 두고 갈 수 없었던 병학은 에코들을 유인한 채 짐칸을 닫아 생존자들을 탈출시킨다.
'구조대가 없어' -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명대사
힘들게 공항대교 상판으로 가는데 성공하지만 약속했던 구조대원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양박사는 경민에게 정현백의 이름을 듣고 사일런스 프로젝트가 그의 작품이라는 것을 정원에게 알려 줍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정원은 분노의 무전과 함께 서울 쪽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조박이 딸키를 두고 온 덕에 다시 버스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처음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온 것을 알게 된 양박사 덕에 노트북을 다시 찾고 에코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정원이 나선다. 유도 장치를 달고 케이지에 숨어서 유인을 시작한다. 그 사이 유라는 골프공으로 버스 유리창을 깨고 조박은 차키를 회수하는데 성공하지만 뒤에 남은 에코 9에게 다시 쫓긴다.
그때 다리가 무너지면서 에코들이 위기에 빠지자 에코 9도 에코들에게로 달려가고 정원은 에코들과 함께 아래로 떨어지다 가까스로 끝에 걸린다. 다리가 무너지는 와중에 경민은 직접 렉카 줄을 잡고 아빠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후기 |
가까스로 렉카 줄을 거는데 성공하고 정원과 경민이 탄 케이키를 견인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다리가 계속 무너지고 구사 일생 끝에 안전지대로 렉카차는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중간에 견인줄이 끊어지며 케이지에 있던 정원의 생사를 알 수가 없는데....
'청와대~~~' - 탈출 사일런스 프로젝트 명대사 중에서
하지만 다행히 달리던 관성 덕에 케이지도 뒤늦게 무너지는 다리를 빠져나온다. 렉카차를 타고 탈출한 정원과 생존자 일행을 보고 정현백은 언론 앞에서 쑈를 하려고 하지만 차정원은 일발 스트레이트와 함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비리를 폭로한다.
한편 에코9도 새끼 한 마리를 구해서 살아나는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결말 해석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결말 해석 |
경민(차정원의 딸)과 자신의 새끼를 두고 고민하다 결국 떨어지는 새끼를 위해서 바다에 뛰어들었던 에코9이 살아서 나오는 것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에코9의 모성애도 이선균의 부성애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복수 보다 새끼들의 목숨이 더 소중하다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해석
영화 초반 에코 9이 이마에 피가 날 정도로 부딪혀서 자신의 칩을 빼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유심히 보지 않으신 분은 왜 에코9이 통제불가가 됐는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새끼들의 고통을 지켜본 에코 9이 기회가 오자 인간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관람평 후기
'이제 만날 수 없는 곳으로 간 이선균이 반가웠다'
기존 재난 영화와 괴수 영화의 미쟝센을 거부한 영화라 평하고 싶습니다. 대형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났고 특수부대까지 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8명만 살아남았는데요. 보통 재난 영화는 부산행 등 생존자들 간의 서바이벌 끝에 극소수만 살아남는 것이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요.
노부부인 병학과 순옥을 제외하고는 6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탈출한 것이 패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부성애라는 휴머니즘으로 끝낼 거였으면 양박사나 조박, 유라의 언니 미란 정도도 극 중에서 희생되었다면 좀 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이 극장에서 보기에는 호불호가 갈렸다고 보입니다.
킹메이커, 잠 영화 이후 아쉽게도 흥행부진으로 이선균의 필모그래피가 마감된 것 같아서 아쉽네요. 여담으로 배우 박주현 활약도 조금 아쉬운데요. 드라이브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등에서 괜찮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흥행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네요. 기대가 컷던 만큼 아쉬움도 컷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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