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해석 결말 리뷰 핵폭탄에 불탄 일본 자화상! (관람평)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The boy the Heron)이 넷플릭스에 업로드 됐습니다.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의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50억엔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는 대작입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해석 및 결말 리뷰입니다. 핵폭탄에 불탄 태평양전쟁 전후의 일본의 자화상을 그린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그어살 입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이동진 한줄평 :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작이 될 순 없어도 그의 예술의 총결산이 될 운명을 품은 역작.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정보 

  •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2023)
  • The Boy and the Heron
  • 장르 시대극, 판타지, 드라마, 이세계, 모험
  • 원작, 감독, 각본, 콘티, 캐릭터 디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 성우  산토키 소마, 스다 마사키, 기무라 타쿠야, 아이묭, 기무라 요시노, 시바사키 코우, 쿠니무라 준 등
  • 제작 호시노 코지, 나카지마 키요후미
  • 작화 감독 혼다 타케시
  • 원화 안도 마사시, 이노우에 토시유키, 오오히라 신야, 콘도 카츠야 등 
  • 미술 감독 타케시게 요지
  • 촬영 감독 오쿠이 아츠시
  • 음악 히사이시 조
  • 주제가 요네즈 켄시 - 지구본 (地球儀)
  •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 수입사 대원미디어
  • 개봉일 일본 2023년 7월 14일
  • 상영 시간 124분 (2시간 3분 47초)
  • 제작비 50억엔 이상 
  • 월드 박스오피스 $294,191,249 (2024년 4월 13일 기준)
  • 북미 박스오피스 $46,741,225 (2024년 4월 13일 기준)
  • 일본 박스오피스 93.0억 엔 (2024년 4월 13일 기준)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2,011,056명 (2024년 1월 9일 기준)
  • 스트리밍 NETFLIX 
  • 상영 등급 대한민국 전체관람가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정보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정보


목차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리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작으로 발표했을 때 지브리 스튜디오 매니아들에게는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영화입니다.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한국인도 사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의 복귀는 누구나 환영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막상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개봉 이후에 관객들의 평가는 생각보다 좋지 못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이전과 다르게 영화의 무대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이기 때문일 겁니다. 엄마가 죽고 이모와 결혼하는 일본의 풍습과 군수업자라는 마히토의 설정은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미야자키 항공기 제작소 후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본인의 자전적인 부분으로 영화 속 마히토를 통해서 이를 부끄럽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계의 멸망을 통해서 전쟁을 비판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전후시대 일본과 감독 본인의 자서전을 잘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평점

  • 네이버 기준 6.96

영화 속 메시지와는 다르게 사실 재미 부분에서는 불호가 많지 않을까 싶네요. 이전에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한 반면에 이번에는 관객 스스로가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 오히려 영화를 어렵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야오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훈계를 하거나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줬다고 봅니다.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박스오피스 

  •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제작비 50억엔 이상
  • 월드 박스오피스 2억 9419만 달러 
  • 일본 박스오피스 93억 엔 


지브리 역대 최고의 제작비로 5000억 가까운 대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7년 가까운 제작 기간에 지브리가 전액 투자하면서 사운을 걸고 만든 영화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일본 내 흥행으로도 손익분기점은 넘겼다고 합니다. 대신 제작비 때문에 넷플릭스에 지브리 영화들을 스트리밍하는 등 많은 변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등장인물

  • 마키 마히토 : 11세 주인공
  • 왜가리 
  • 마키 쇼이치 성우 기무라 타쿠야 : 마히토 아버지 
  • 나츠코 : 마히토의 이모이자 새 엄마
  • 히사코 : 마히토 생모 
  • 히미 : 불의 소녀이자 마히토의 엄마 
  • 큰할아버지
  • 키리코 : 외가에서 일하는 하녀 중 한 명 (이세계에서도 등장)
  • 와라와라 성우 타키자와 카렌 
  • 앵무새 대왕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줄거리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줄거리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줄거리

제2차 세계 대전 태평양 전쟁이 진행 중인 1943년의 일본 마키 마히토는 화재 경보 소리를 듣게 된다 엄마의 병원에 불이 났다는 것을 알고 애타게 달려가보지만 끝내 화재로 어머니를 잃게 된다. 

1년 후 1944년 7월, 마히토는 아버지와 함께 전쟁의 피해가 심한 도쿄를 떠나 우츠노미야시로 이사간다. 아버지는 죽은 어머니의 친동생인 나츠코와 재혼을 한다. 시골로 내려온 첫날 역전에서 쇼헤이와 마히토 부자는 엄마를 닮은 나츠코와 만나게 된다. 

군수공장의 사장인 아버지는 곧장 바로 출근을 하고 마히토는 나츠코와 함께 인력거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나츠코는 마히토의 손을 자신의 배에 갖다 대며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 동생이라는 이야기에 살짝 당황하는데... 

저택으로 향하던 중 출정하는 군인들을 보고 인력거에서 내려 고개숙여 배웅한다. 나츠코의 저택에 도착하자 왜가리가 연못에서 마히토를 향해 집안 복도까지 날아다닌다. 묘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마히토는 저택의 고용인인 7명의 할멈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하지만 통조림, 설탕, 콘비프에 더 관심을 가지는데... 

자기 방으로 간 마히토는 낮잠을 자다 꿈 속에서 어머니가 불에 휩싸여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슬픔에 잠긴다. 잠에서 깬 마히토는 연못에 있는 왜가리가 왠지 신경이 쓰여 뒤를 쫓는다. 왜가리가 향한 저택 옆의 탑의 입구에서 왜가리의 깃털을 보고 들어가려던 찰나 자신을 찾는 할멈들과 나츠코의 목소리에 저택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손에 쥐었던 깃털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는데... 

마히토는 나츠코로부터 그 탑은 증조할아버지가 지은 것으로 책에 미쳐 그 저택에서 지내다 어느 순간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전학한 학교에 적응중이던 마히토는 하굣길에 풀베기를 하고 있던 학생들 중 한 명과 말다툼을 하다 싸움을 하게 된다.

혼자 집으로 돌아오던 마히토는 자신을 따돌리는 아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로 돌로 오른쪽 머리를 자해하고 피를 철철 흘린채 집으로 돌아오자난리가 난다. 아버지는 누가 그랬냐며 묻자 마히토는 그냥 넘어진 거라고 둘러대지만 아버지는 학교에 항의하러 간다.

'마히토, 구해줘'    -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명대사 

방에서 간호를 받던 중 간병인이 나간 사이 왜가리가 창터에 앉아 엄마처럼 구원을 청한다. 불길함을 느낀 마히토는 나츠코의 도움을 받아 창문을 닫아버린다. 늦은 밤 의사를 불러 옆 머리카락을 밀고 상처를 꿰매고 밤새 열이 나지만 아침이 되자 다시 괜찮아진다.  

눈을 뜬 마히토는 왜가리의 발소리를 듣고 목도를 들고 뛰쳐나가 냅다 휘두른다. 하지만 왜가리는 마히토가 휘둘은 목도를 부리로 두동강 내버린다. 왜가리에게 정체가 뭐냐고 묻자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어머니를 보러 가자고 유혹한다.

그 때 연못에서 물고기들이 머리를 내밀어 "어서 오십시오."라고 합창하고 두꺼비 수백 마리가 마히토를 둘러싼다. 마침 방에서 사라진 마히토를 찾으러 온 나츠코가 쏜 화살에 혼비백산한 왜가리는 기다리고 있겠다며 도망가고 마히토는 그대로 기절한다.

침대에서 정신을 차린 마히토는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되자 목도를 확인하는데 손에 쥐자마자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그러자 할멈이 나타나 목도의 잔해를 치우며 이 저택에서는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 준다. 마히토는 흉터가 크게 남게 되고 나츠코는 신경을 쓴 나머지 앓아 눕게 된다. 

아버지의 권유로 나츠코에게 문병을 가는데... 

나츠코는 마히토의 뺨을 쓰다듬으며 도리어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방을 나온 마히토는 왜가리를 막기 위해 테이블의 담뱃갑을 집사 영감에게 주고는 활과 화살을 만들 재료와 만드는 법을 배운다. 키리코 할멈은 담배를 주면 바로 멋진 활을 구해주겠다며 제안하지만 마지막 담배였기에 결렬된다. 

연못에서 주운 왜가리의 깃털을 잘라 화살깃으로 붙여 화살을 만든다. 화살을 테스트 하던 중 책장을 떨어뜨리고 어미니가 자신에게 남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글귀를 보게 된다. 책을 읽고 있던 중 나츠코가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마히토는활과 화살을 챙겨 나츠코를 찾아 숲속으로 향하자 이를 만류하던 키리코 할멈도 결국 함께 숲속으로 간다. 왜가리를 따라서 키리코 할멈과 함께 탑으로 들어간다. 탑 안에 들어서자마자 대문이 닫히고 왜가리가 마히토를 안내한다. 

왜가리가 안내한 곳에는 뜻밖에도 어머니가 있었고 눈물을 글썽이며 어머니의 어깨를 흔들자 뜻밖에도 녹아 없어지고 만다. 왜가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안 마히토는 활을 겨누자 도리어 도발을 당하고 분노해서 활을 쏜다. 왜가리는 가볍게 피해버리는듯 했지만 미사일처럼 추적하더니 결국 윗부리를 관통한다. 

그러자 별안간 왜가리는 반인반수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왜가리에게 마히토는 나츠코가 있는 곳을 추궁하자 머뭇거리자 왜가리의 머리 위로 장미꽃 한 송이가 떨어지면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부서진다. 

그 때 검은 실루엣의 노인이 왜가리더러 어리석은 짓을 한 대가로 마히토에게 길을 인도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무운을 빕니다는 말과 함께 바닥이 녹아내리며 마히토, 왜가리 남자, 키리코는 그대로 이세계로 빨려들어간다.

'아랫세상'으로 온 마히토 주위는 온통 바닷가이다. 바다 위에는 범선들이 있고 저 멀리에 고인돌 같은 무덤과 황금색 철문이 보인다. 철문의 위에는 나를 배운 자는 죽는다라고 일본어로쓰여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순간 바다에서 수백 마리의 펠리컨이 나와 어서 들어가자고 소리치며 마히토를 밀어붙여 철문이 열린다. 

바다를 항해 중이던 여인(키리코 할멈)이 이를 보고 마법의 불 회초리로 펠리컨들을 쫓아낸다. 이 무덤은 위험하다며 무덤을 진정시키는 의식을 치른 뒤 마히토를 배에 태워 떠난다. 마히토가 가지고 있는 왜가리 깃털 덕분에 펠리컨들이 마히토를 잡아먹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히토의 흉터를 보고 같은 흉터가 있다며 늪의 대장을 잡을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바다 멀리 선단이 보이고 키리코는 이 세계기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생선을 잡아 여인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물고기를 해체하자 '와라와라'가 떼로 몰려와서 구경한다. 

생선을 해체하다가 힘이 빠져 쓰러진 마히토는 키리코의 집안 식탁 밑에서 눈을 뜬다. 누워있는 마히토 주변에 키리코를 제외한 6인의 할멈들의 목각인형이 세워져 있다. 여인은 마히토에 마히토를 지켜주는 인형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마히토는 물을 한잔 마시곤 여인에게 키리코씨가 아니냐 묻는다.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묻고는 윗쪽 세계의 키리코는 조각상처럼 할머니라는 것을 알려 준다.  화장실에 가던 중 마히토는 밝은 빛을 보고 밖으로 나가 와라와라가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목격한다. 

키리코가 저 와라와라들은 마히토의 세계로 가서 인간으로 태어난다며 배불리 먹게 해서 다행이라고 눈물을 흘린다. 그 때 수많은 펠리컨이 다가와 와라와라들을 잡아먹기 시작한다.안타까워 하던 찰나, 바다에 한 소녀(히미)가 배를 타고 나타난다. 히미는 불을 쏘아올려서 펠리컨을 쫓아내는데... 

키리코는 히미 님이 왔다며 기뻐하지만 펠리컨을 쫓아내지만 와라와라마저 불태우자 마히토는 당황하여 그만하라고 소리친다.키리코는 히미님 덕에 모든 와라와라가 먹히는 걸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한다. 

그날 밤, 마히토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가자 그 곳에는 날개가 부러진 채 죽어가는 펠리컨이 보게 된다. 자신은 이미 늦었다며 죽여달라는 펠리컨에게 왜 와라와라를 먹는 거냐며 화를 내며 묻는다. 펠리컨은 이곳은 저주받은 바다로 자신들은 물고기가 얼마 없는 데다 이곳을 벗어날 수 없었고 젊은 펠리컨들은 나는 법을 잊어버려서 와라와라를 잡아먹었다고 한다.

마히토가 차마 죽이지 못하는 사이 숨을 거두는데... 

그때 왜가리가 찾아와서 명복을 빈다. 왜가리는 마히토를 나츠코에게 안내해주겠다고 하지만 앙금이 쌓였는지 거절한다. 아침이 밝고 물을 긷는 걸 돕던 중 지친 왜가리가 불평불만을 하자 마히토는 7번째 깃을 찢어버릴 거라 협박하다 그만 깃털을 찢고 왜가리는 그대로 쓰러진다. 전

키리코는 차를 내어주며 화해를 권하지만 둘은 화해를 거부한다. 하지만 키리코의 교묘한 말솜씨에 휘둘린 둘이 박자를 맞춰서 맞장구를 치자 둘은 환상의 짝꿍이라며 웃으면서 같이 나츠코를 찾으러 가라고 조언해 준다. 여행을 떠나기 직전 키리코는 현실 세계의 키리코 할멈을 닮은 목각인형을 부적이라고 건네준다.

여행길 도중에 잔뜩 지쳐버린 왜가리는 마히토에게 부리의 구멍을 매워달라고 부탁지만 거절하자 구멍을 뚫은 자만이 부리를 고쳐야만 효과가 생긴다며 조른다. 별 수 없이 마히토가 부리의 구멍을 나무를 깎아 막아주자 왜가리는 기뻐하면서도 마히토를 조롱하며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구멍을 막은 나무가 애매하게 혀에 닿아서 신경쓰이자 다시 마히토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도 친해진다. 

마히토와 왜가리는 대장장이의 집 옥상에서 사람만한 큰 앵무새가 보게 된다. 왜가리가 사람을 잡아먹는 앵무새의 주위를 끄는 사이 마히토는 간신히 집안에 들어간다. 하지만 집안에는 앵무새 군단이 완전히 장악해 마히토를 집안의 탁자로 데려간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속셈을 눈치챈 마히토는 나츠코마저 먹었냐고 묻자 앵무새들은 임신 상태의 나츠코는 먹지 않았지만 넌 아기가 없어서 먹을 수 있다며 그를 잡아먹으려 든다. 그때 히미가 나타나 앵무새들을 모두 쫓아내어 마히토를 구해낸다. 

히미의 집으로 간 마히토는 구운 빵에 버터와 잼이라는 식사 대접을 받는다. 마히토는 잼을 얼굴에 잔뜩 묻혀가며 맛있게 먹으며 처음으로 밝은 표정을 보인다. 나츠코를 찾고 있다고 하자 히미는 여동생을 말하는 거냐며, 여동생은 탑에서 출산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며 마히토를 안내한다.

한편 현실 세계에서는 아내와 아들을 잃어버린 마히토의 아버지는 공장 인원도 동원해 저택을 샅샅이 수색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7인의 할멈은 상심한 아버지에게 저 탑이 생긴 이후로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실 탑은 우주에서 떨어진 바위를 신비하게 생각한 큰할아버지가 지은 건물로 건축 당시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마히토의 친어머니도 소녀 시절에 탑에 갔다가 사라졌지만 다행히 일 년 뒤에 건강한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는 일본도를 비롯해 여러 장비들을 바리바리 챙겨 탑으로 향한다.

다시 이세계, 마히토와 히미는 이세계의 탑으로 향하던 중 자신의 세계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히미는 이 탑은 모든 세계를 연결하고 같이 존재하는 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탑에서는 자신의 힘이 약해진다고 경고한다. 마히토와 히미가 탑을 내려가는데 둘의 방문을 탐탁지 않아 하는 돌의 힘을 느낀다.

탐색 중 앵무새 군단에 포위된 마히토와 히미는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어느 번호가 적혀 있는 문을 보게 된다. 주저하는 것도 잠시 앵무새 군단이 접근하자 다급한 둘은 문을 열고 원래 세계의 탑 앞에 나타난다, 히미는 마히토에게 이 문 손잡이를 놓으면 다시 이 세계에 돌아갈 수 없으니 주의하라고 알려준다. 

마침 그 모습을 탑에 다가가던 아버지가 발견해 칼을 뽑고 앵무새 군단에 맞서려 하지만 현실 세계로 오는 순간 평범한 새가 되어 버린다. 아버지는 마히토가 앵무새로 변했다고 착각하여 혼란에 빠지고 이 틈을 타서 마히토와 히미는 다시 이세계의 탑으로 돌아가는데... 

(아래에는 결말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결말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결말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결말

마침내 나츠코의 산실을 찾은 마히토, 산실 위에는 금줄(시메나와)종이가 쳐져있고 뒤에는 아까 죽음의 섬에서 본 듯한 고인돌이 서있다. 시메나와의 종이들이 마히토에게 달라붙으며 방해를 하지만 나츠코에게 돌아가자고 한다. 깨어난 나츠코는 놀라면서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마히터는 거절한다. 

마히토는 처음으로 나츠코를 어머니라 부르지만 마히토와 나츠코를 휘감는 종이들 때문에 결국 쫓겨 나온다. 산실의 종이는 히미에게도 마구 달라붙지만 강력한 힘으로 종이를 불태우고 기절한 미히토를 안은채 돌의 주인에게 부탁하고 나츠코도 정신을 차리지만 돌에서 강한 파장이 뿜어져나오자 히미마저 쓰러지고 만다.

잠시 시간이 지나 눈을 뜬 마히토는 환상의 세계에서 책상 앞에 있는 한 노인을 보게 된다. 노인은 책상 위에 위태위태하게 세워진 돌의 균형을 잡더니 이걸로 이 세상도 하루는 더 버틸 수 있다고 말한다. 

(마히토는 노인이 증조할아버지라는 것을 이내 깨닫는다.)

마히토를 데리고 언덕 위에 떠 있는 커다란 바위로 데려간 그는 자신은 이 세계를 지탱하기에는 이제 너무 늙고 지쳐서 자신의 후계자를 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뒤를 이을 사람은 혈연 관계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마히토에게 이 '츠미키(나무블럭)'을 하나 더 얹으면 세계는 평화로워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히토는 '나무'가 아니라 무덤과 같은 돌이며, 그 돌에는 악의가 담겨 있다고 말하고 돌을 쌓기를 거부한다. 그러자 돌에서 스파크가 튀고 노인은 그런 점을 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마히토를 후계자로 삼았다고 답한다.

다시 눈을 뜬 마히토는 앵무새 군단의 주방 안 벽에 손발이 묶인 채 잡혀있다. 앵무새 요리사는 마히토를 요리하기 위해서 칼을 갈고 있던 사이 왜가리가 몰래 들어와 앵무새들을 때려눕히고 마히토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광장으로 향한 마히토와 왜가리는 앵무새 군단들의 큰 축제를 보게 된다. 뜻밖에도 히미가 캡슐 안에 기절한 채 앵무새 군단에 의해 옮겨지는 것을 보게 된다. 왜가리는 앵무새 군단이 산실에 들어가서 금기를 깨버린 히미를 증조할아버지에게 넘기고 거래 조건으로 이 세계의 주도권을 요구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앵무새 군단의 왕과 신하 두명이 히미를 데리고 증조할아버지에게로 향한다. 왜가리와 마히토는 그 뒤를 쫓지만 앵무새 왕의 방해로 놓치고 만다. 증조할아버지는 히미를 데려온 앵무새 왕은 히미와 마히토가 이 세계의 금기를 어겼다며 따진다. 이에 증조할아버지는 세계의 위기는 자신이 마히토를 어떻게든 설득해서 해결하겠다고 한다. 

다시 히미와 증조할아버지를 만난 마히토는 이번에는 악의에 물들지 않은 13개의 돌을 찾았다며 마히토 자신의 탑을 쌓아서 악의로부터 자유로운 왕국을 만들라고 한다. 하지만 마히토는 앞서 스스로 돌로 찍어 만든 자신의 흉터를 보여주면서 이 상처는 자신이 만든 악의의 증표(しるし)이며 자신은 돌을 만질 수 없다며 원래 세계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증조할아버지는 서로 죽이고 빼앗는 세상은 곧 불바다가 되어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자신은 히미와 키리코와 같은 친구를 만들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돌아가는 것은 좋지만 먼저 돌로 세상을 만들라고 종용하지만 이를 숨어서 지켜보던 앵무새 왕은 제국의 운명을 돌멩이이에 맡길 작정이냐고 분노한다. 그리고는 스스로 책상 위의 돌로 멋대로 탑을 세우려 하지만 실패하자 당황한 앵무새 왕은 홧김에 돌탑을 칼로 베어버린다.

돌탑이 무너지자 이 세계는 붕괴하기 시작한다. 증조할아버지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마히토와 히미에게 시간의 문으로 가서 돌아가라는 외침과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왜가리를 따라 서둘러 돌아가는 길에 바다가 갈라지고 할아버지의 정원으로 가는 회랑이 벽지처럼 갈라지는데... 

어느새 나츠코도 스스로 산실을 나와 다 함께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문 앞에 서 있다. 마히미는 자기는 마히토를 낳은 다른 현실 세계로 간다고 말한다. 마히토는 히미가 불에 타 죽을 거라고 안타까워하지만 히미는 자신은 불을 좋아하며 마히토를 낳는다는 대단하고 기쁜 일을 다시 겪을 수 있다면 그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한다.

마침내 현실 세계로 돌아온 마히토와 나츠코 그리고 왜가리. 하지만 이세계의 탑은 붕괴되고 앵무새 군단도 모두 현실 세계의 문으로 들어오면서 평범한 앵무새가 되고 만다. 저주받은 바다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던 펠리컨들도 무사히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데...

저택으로 돌아가는 마히토에게 왜가리가 말을 걸고 이세계의 일은 전부 잊었냐고 말하지만 아직 잊지 않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왜가리는 가져온 거 없냐고 묻자 마히토는 젊은 키리코가 준 키리코 할멈 모양의 부적과 마지막에 주운 돌 조각을 보여 준다. 

왜가리는 마히토가 증조할아버지와 작별한 돌의 언덕에서 가져온 돌 조각 때문에 기억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차츰 잊힐 것이라며 작별인사를 말하고 날아오른다. 마히토의 바지 주머니에서 다시 키리코 할멈이 부활하고 할멈의 어깨 위에 대왕 앵무새가 날아와 앉는다.

2년 뒤 1947년, 마히토네 가족은 다시 도쿄로 돌아간다. 1층에서 아버지와 나츠코, 남동생이 마히토를 부르자 서둘러 짐을 챙겨 나서며 끝이 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결말 해석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결말 같지만 이 영화가 태평양 전쟁을 얘기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세계는 전쟁 중의 일본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왔지만 마히토는 이세계의 부조화를 잊지 않고 있지만 왜가리는 서서히 잊혀질 것이라는 말로 전쟁의 무서움을 잊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해석 

많은 분들이 얘기하다시피 영화 속 마히토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어릴 적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두 개의 큰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현실 세계의 마히토로 전쟁 중에 부조리했던 당시 일본 사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태평양 전쟁인데 이를 이 세계의 모습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물론 이 세계의 전쟁의 모습은 최근 하마스 이스라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모든 전쟁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굶주린 펠리컨과 앵무새 군단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세계가 불타는 모습은 핵폭탄이 떨어지고 폐허가 된 일본의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펠리컨은 흔히 말하는 서양 제국주의 열강이라면 앵무새 군단은 과거 일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3개의 조각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열강들로 불안하게 서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결국 불타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제국주의 사회의 모습을 거부하는 마히토는 전쟁을 반대하는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앵무새 대왕과 군단은 누구인가요?

극 중 앵무새 대왕과 군단을 보면 행색이나 경례 등이 전쟁 당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전체주의 국가의 모습입니다. 13개의 블럭을 균형을 맞추는 대신 칼로 이를 무너뜨려서 결국 이세계를 붕괴시키는 장본인이죠. 이세계와 앵무새 군단은 넒은 의미에서 본다면 전쟁 당시 일본의 모습도 담고 있다고 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무엇을 말하는가? 

자전적인 영화이며 후계자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는 해석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좀 다릅니다.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은 부조리했던 1940년대의 당시 일본과 세계 각국(13개의 돌)의 잘못된 모습을 고발하고 불의 소녀 히미를 통해서 인간은 다음 세대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자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마히토의 기억 속에서 이세계 (2차대전 당시)는 계속 존재하겠지만 차츰 잊혀진다는 왜가리의 말처럼 사람들이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히토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관객들에게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즉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되돌아보고 나아가라는 열린 결말이자 해석을 전한 것입니다. 

(이 점 때문에 이전보다 영화가 훨씬 어렵지 않나 싶네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왜가리 의미는?

펠리컨, 앵무새, 왜가리 등 특이하게 이번 작품에서는 조류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극 중 마히토의 도우미로 나오는데 마히토가 감독 본인이라면 왜가리는 인생의 동료들(지브리 포함)을 의미한다고 보입니다. 사실 일본에서 왜가리는 사기꾼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우왁스럽고 괴팍한 현실의 사람들이 감독에게는 왜가리처럼 느껴지지 않았나 싶네요.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관람평 후기 

이전과 다르게 열린 결말은 대중성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았나 싶네요. 대신 이전보다 훨씬 많은 메시지를 영화에 넣었는데 그 해석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한 영화처럼 보이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도 영화가 어렵다는 부분에는 동의하기는 힘들지만 영화적 배경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보입니다. 이 때문에 불호도 많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또한 불편하다는 것을 마히토의 선택을 통해서 보여준 영화라고 보입니다. 

*호아킨 피닉스 조커 폴리 아 되 결말 해석 (관람평)

*경성크리처 시즌2 결말 해석 (시즌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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