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에서 펼쳐지는 대치동스캔들 영화는 국어 학원 감사인 윤임 역의 안소희와 10년 전 애인 중학교 국어 교사 기행 역의 박상남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국어 교사 전 남친과 학원 강사 전 여친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영화 대치동 스캔들 결말 해석 및 관람평입니다.
영화 대치동 스캔들 정보
- The Daechi Scandal 2024
- 감독 김수인
- 각본 김수인
- 제작 김수인 /송자호
- 촬영 박재인
- 음악 문이랑
- 제작사 로맨틱 트라우마 픽처스, 송담스튜디오
- 출연진 안소희 박상남 타큐야 조은유 등
- 개봉일 2024년 6월 19일
- 관객수 1797명
-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상영 시간 109분
영화 대치동 스캔들 정보 |
목차
영화 대치동 스캔들 리뷰
대치동 스캔들 영화는 김수인 감독이 실제로 학원 강사 시절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실적에 목을 매야 하는 학원 강사와 대학교 동기 동창이자 전 남자친구인 중학교 교사의 허락될 수 없는 만남을 매개체로 하는데요.
안소희의 로맨스를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알콩달콩 멜로 분위기는 1도 없습니다. 하지만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으로 한때 국민여동생이었던 소희의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여담으로 걸그룹 출신으로 배우 활동 중인 수지, 설현, 유이, 소녀시대 윤아 등과 다르게 안소희는 단편영화나 독립영화계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데요.
(참고로 최근에는 연극 '클로저'에서 앨리스라는 역할로 연극계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
안소희 필모그래피 사상 첫 타이틀롤 주연작이 바로 이 영화입니다. 초저예산의 독립영화답게 화려한 상업영화의 화려함은 없지만 차분하게 펼쳐지는 윤임(배우 안소희)의 이야기가 실화 같은 현실감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대치동 스캔들 평점
- 네이버 기준 9,0
대치동 스캔들 관객수
- 박스오피스 1797명
수 백억 예산의 블록버스터들이 가득한 현실에서 김수인 감독이 직접 연출과 제작까지 맡은 저예산의 독립영화입니다. 정확한 대치동 스캔들 제작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감독이 직접 단독으로 제작한 만큼 제작비는 통상 독립영화 제작 규모인 3~5억원 수준으로 짐작됩니다.
(2022년 상반기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합니다.)
대치동 스캔들 촬영지 장소 모음
- 대치동 스캔들 학교 촬영장소 중앙대학교 서울 캠퍼스
- 대치동 스캔들 학원 촬영장소 이룸입시교육학원
- 안양 문화고등학교
- 켄싱턴호텔 여의도
- 배곧한울공원
-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 영석교회
- 한사랑 요양병원 장례식장
- 한국 근대 문학관
그 외에도 카페 팜스프링스, 차분 아뜰리에, 사러가 슈퍼, 구구팔팔, 조이마당, 토담골 인천중앙점, 곰팔이 생고기 흑석동 본점, 올리브맨션, 강추 낚시, 도담터, 연경 동화마을 점 등에서 촬영했습니다.
대치동 스캔들 출연진
김윤임 역 배우 안소희 : 대치동 연철수 국어학원의 강사로 명신여중 국어 내신을 담당하고 있던 중 10년 전 대학동기생인 백기행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백기행 역 배우 박상남 : 명신여중 국어교사로 어려운 문제를 내기로 유명하다. 박상남은 2016년 웹드라마를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KBS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주연으로 발탁된 라이징 스타입니다.
미치오 역 배우 타쿠야 : 윤임을 짝사랑하는 대학 시절 동기 변호사
나은 역 배우 조은유 : 윤임의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자 대학동기로 필명 김진향을 가진 소설가
그 외 대치동스캔들 등장인물
- 연철수 역 배우 오태경 : 연철수 국어학원 원장
- 유정 역 배우 신소율 : 백기행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친구
- 혜린 역 아역배우 김사랑 : 윤임의 학생
- 혜린 엄마 역 고서희
- 은동화 역 배우 배유람 : 윤임의 라이벌 교사
- 부원장 역 배우 정인기 : 연철수 국어학원 부원장
대치동스캔들 줄거리
대치동스캔들 줄거리 |
'지금보다 빡세고 재수없어 보이게요.' - 영화 대치동 스캔들 명대사 중에서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까칠하지만 실력하나만큼은 좋기로 유명한 윤임(배우 안소희)는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서 새로 온 국어 선생님이 백기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명신여중에 부임한 기행(배우 박상남)은 근처 국어학원 강사 중에 김윤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
궁금하지 않은 척 했지만 대학교 동창이었던 윤임이 학원강사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윤임을 찾아 온 혜린의 엄마는 진상을 부린 끝에 결국 학원을 옮기기로 한다. 덕분에 윤임은 학원에서 원장에게 까이고 강사 라이벌인 은동화는 이 틈을 타서 윤임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는데...
힘들게 강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캔커피 하나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원생들의 성적보고가 이어지고 좋은 성적에 간만에 기분 좋게 쉬려는데 뜬금없이 기행이 찾아와 죽은 봉순이를 핑계 삼아 식사약속을 잡는다. 애매모호한 식사 자리가 끝나고 헤어지려던 중 우연히 여자친구 유정과 마주친다. 여친 앞에서 당황한 기행이 얼버무리는 모습에 윤임은 차갑게 돌아선다.
잠시 대학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인 윤임과 나은은 대학교까지 단짝으로 붙어 다닌다. 진상 선배가 윤임과 나은을 까자 기행이 발끈하고 그 사이 윤임은 아예 경찰에 학교폭력 신고를 한다. 경찰신고 기념을 핑계로 윤임, 나은, 기행, 미치오 4인방은 술자리로 향한다. 기행과 미치오가 술에 취한 사이 윤임은 자신의 쓴 영원한 하굣길 시나리오를 나은에게 보여준다.
나은이 극찬하자 윤임은 선물로 자신의 시나리오를 건네는데...
윤임은 병원에서 생사가 위험한 나은을 찾아갔다가 기행을 다시 만난다. 그리고 기행에게서 나은의 서류 봉투를 넘겨 받다가 이 장면을 학부모에게 찍히고 만다. 두 사람의 만남이 알려지면서 기행은 결국 유정과 헤어지게 되는데...
한편 은동화는 윤임의 봉투를 몰래 가로채는데...
얼마 후 결국 절친인 나은이 사망하자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동기들로부터 뒷담화를 듣고 분노한다. 흥분한 나은을 달래려다 결국 말다툼까지 하게 되고 다시 한 번 이 장면을 학부모에게 찍히고 만다. 윤임과 기행의 만남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학원을 그만 두고 여행을 계획하는데...
대치동 스캔들 결말
대치동 스캔들 결말 |
백기행과의 스캔들로 인해서 결국 형사고소까지 당하게 되는데...
미치오는 긴급체포 당한 윤임을 구하기 위해 변호를 자처한다. 48시간의 구금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던 윤임은 집 앞에서 뜻밖에도 은동화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은동화는 자신이 가져간 윤임의 서류 봉투를 돌려주는데 그 안에는 뜻밖에도 대학교 시절 자신의 영원한 하굣길 시나리오가 있었다.
영원한 하굣길 시나리오와 나은의 고백 글을 본 윤임은 나은과의 약속이 떠오르는데...
1. 인천 근대문학관
2. 차이나타운 짜장면
3. 흥인호수 산책 후 캠프파이어
죽은 나은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기행과 미치오를 데리고 약속의 장소로 향한다. 애써 찾아간 근대문학관은 휴관일이었고 흥인호수는 매립화로 인해서 사라지고 없었다. 결국 얼렁뚱땅 마지막 약속인 캠핑과 캠프파이어를 하려는데...
'내가 좋아한 사람은 너였어' - 영화 대치동 스캔들 명대사 중에서
텐트를 치던 중 기행은 갑자기 윤임에게 과거를 고백하는데... 기행의 고백 탓일까? 아니면 나은의 편지 탓일까? 잠시 상념에 잠겼던 윤임은 애증의 영원한 하굣길 시나리오를 불태우면서 끝이 난다.
대치동스캔들 결말 해석
잠깐 타임라인을 설명하면 윤임과 나은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고 대학교 시절 윤임이 준 시나리오로 응모를 해서 등단을 하게 됩니다. 등단의 기쁨도 잠시 갑자기 이름을 날린 나은에게 시기, 질투와 함께 각종 루머가 그녀를 감싸고 결국 학교마저 그만두게 됩니다. 그리고 10년의 시간이 지난 후가 바로 영화의 배경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던 윤임이지만 친구인 나은이 자신의 시나리오를 훔쳐갔다는 사실을 고백할 수 없었고 결국 감정의 굴레로 인해서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고 강사가 된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도도하고 당당했지만 친구인 나은에게만은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상처 입는 것이 두려워 솔직하지 못했던 윤임은 결국 죽은 나은의 편지를 보고서야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질투했던 나은도 결국 상처입은 영혼이라는 것을...
영화 대치동 스캔들 관람평 후기
- 대치동 스캔들 보러가기 OTT :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영화를 보기 전에는 교사와 강사라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같은 멜로물을 기대했었는데요. 막상 영화는 상처 받은 청춘들의 정신적 성장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영화 재미있나요라고 물으신다면 휴먼 드라마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흔한 상업 영화와는 다르게 보셔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김수인 감독의 여성적인 섬세한 연출과 심리 묘사가 돋보였지만 반대로 특별한 반전이나 화려함은 없는 한편의 수채화 같았던 넷플릭스 대치동 스캔들 입니다. 바다나 커다란 호수의 웅장함은 없지만 어느 시골 동네 시냇물 같은 맑음이 있는 영화입니다. 넷플릭스, 티빙 등에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독립영화 중에서도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세기말의 사랑, 나를 구하지 마세요 등 괜찮은 수작들이 많은데요. 좀 더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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