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볼버 결말 후기 길복순의 액션은 없지만... (줄거리 관람평 출연진)


영화 리볼버 결말 후기 입니다. 길복순의 전도연, 더 글로리 연진이 임지연 두 사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리볼버 영화 인데요. 이정재, 정만식, 지창욱 등 화려한 영화 리볼버 출연진 덕분에 올여름 개봉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영화입니다. 

영화 리볼버 정보 

  • Revolver 2024 
  • 감독, 각본 오승욱
  •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플러스엠, 스토리루프탑
  • 개봉일 2024년 8월7일
  • 상영 시간 114분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출연진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김종수, 정만식, 이정재, 정재영, 전혜진 등 
  • 영화 리볼버 예고편 

영화 리볼버 정보
영화 리볼버 정보
목차

영화 리볼버 리뷰 


영화를 보다 보면 간혹 평론가들과 관객 사이에서 엄청난 거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한국영화 리볼버 역시 언론 시사회만 해도 대체적으로 호평이 많았는데요. 베일을 벗고 난 현재 관객들의 분위기는 114분도 길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개봉일에 골든에그가 계란후라이가 되는 참사가 잠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골든에그지수 70% 이하가 되면 깨집니다.)

혹평이 많은데 잠시 영화의 관전포인트를 설명하면 예고편을 생각하지 마시고 극 중 전도연의 입장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극 중 전도연은 연인과 동료들을 대신해서 감옥에 갔다 오지만 그 때문에 직장도 잃고 돈도 잃고 연인과 동료도 잃은 상태입니다. 아쉽게도 영화에서 이 부분을 관객이 몰입할 만한 빌드업 없이 시작되고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실망이 더 커진다고 봅니다.

(기승전결에서 기의 빌드업이 최근 트렌드는 확실히 아닙니다.)

전도연에 핫한 임지연, 지창욱, 이정재, 정재영 등이 출연했는데 골든에그가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영화입니다. 연출을 맡은 오승욱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초록물고기 각본을 쓴 인기각본가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이유는 딱 하나인데요. 영화 화면이 너무 어두운데다 1990년대 후반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 코미디 등이 취향에 맞으신 분이라면 높게 평가하겠지만 아닌 분은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열린 결말로 잡은 것이 최악의 패착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올여름 개봉작 중 파일럿, 핸섬가이즈 등이 기대 이상으로 웃음을 준 영화였다면 리볼버는 한편의 블랙코미디라고 평하고 싶네요. 길복순, 협녀 칼의 기억 때의 전도연과는 같은 듯 다른 스타일입니다.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액션을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하실 수 있고 블랙코미디를 생각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영화 리볼버 후기
영화 리볼버 후기 

영화 리볼버 제작비 얼마인가요? 

  • 리볼버 제작비 128억원 (순수 제작비 108억원)
  • 리볼버 손익분기점 : 140만명 

제작비 128억원에 손익분기점이 140만명에 불과한데요. 해외 172개국에 선판매 되는 등 해외에서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덕에 손익분기점 (BEP)은 많이 낮춘 상태입니다. 의아하실 수 있는데 해외 팬들이 보기에 오히려 오승욱 감독의 블랙코미디가 더 호평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이정재, 전도연, 임지연 등 해외에서도 유명한 배우들이 한번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을만한 영화입니다. 

영화 리볼버 출연진 정보

오승욱 감독은 이미 무뢰한 (2015)에서 전도연과 함께 했었는데요. 이번 영화를 준비할 때 처음부터 전도연을 염두에 두고 무려 4년간의 준비 끝에 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도연의 출연 이후 다른 배우 캐스팅 및 제작사와 투자사 확보까지 할 수 있었다는 오승욱이 만든 전도연 영화입니다. 

영화 리볼버 출연진
영화 리볼버 출연진 

하수영 역 배우 전도연 : 전직 형사지만 아파트를 받는 조건으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들어가 2년 여의 형을 살고 나온다. 하지만 만기 출소한 이후 받기로 한 돈을 줄 앤디가 없어지는데... 

앤디 역 배우 지창욱 : 수영에게 대가를 약속하지만 이를 어기고 마는데... 

정윤선 역 배우 임지연 : 해바라기처럼 수영을 따라다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그 외 리볼버 등장인물 

  • 신동호 역 배우 김준한 : 수영의 과거 동료로 한 때 짝사랑했지만 차이고 지금은 감시역할을 한다
  • 본부장 역 배우 김종수 : 이스턴 프로미스 본부장 
  • 조재훈 역 배우 정만식
  • 홍인기 역 배우 오의식
  • 양검사 역 배우 윤경호
  • 임석용 역 배우 이정재 : 수영의 옛 연인이자 상관
  • 민기현 역 배우 정재영 : 수영의 과거 동료 
  • 그레이스 역 배우 전혜진 : 이스턴 프로미스 대표

하나 같이 현재 충무로에서 대세라고 불리우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연기 하나 만큼은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이정재, 전혜진, 정재영이 까메오로 출연한 영화가 또 있을까 싶네요. 차가운 전도연과 광기의 지창욱, 그리고 미스테리한 임지연 세 사람의 분위기는 정말 잘 어울립니다. 

영화 리볼버 줄거리 

영화 리볼버 줄거리
영화 리볼버 줄거리 

'모든 게 끝나면 들어가 살 수 있게 약속해 주세요.'   - 영화 리볼버 명대사 중에서 

2년전 클럽에서 벌어진 마약 파티로 인해서 경찰은 비상이 걸립니다. 연인이자 상관이었던 석용은 수영에게 뒷처리를 부탁한다. 고민 끝에 이스턴 프로미스 이사 앤디 (배우 지창욱)를 만난 수영은 7억과 함께 자신이 입주할 아파트를 부탁하는데... 

모든 비리를 뒤집어쓰게 된 수영은 2년 형을 선고 받고 드디어 형기만료로 출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역을 마친 수영 앞에 나타난 것은 뜻밖에도 앤디도 석용도 아닌 정윤선이다. 윤선의 차를 일단 타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다는 것을 알고서는 차에서 내린다. 

'내가 쉽게 잊혀지는 마스크가 아닌데~'   -영화 리볼버 명대사 중에서

뭔가 어긋난 것을 안 수영은 과거의 동료였던 민기현을 찾아간다. 일단 2년 전 사건으로 퇴직한 서장을 찾아가서 돈을 뜯어낸 수영은 기현에게서 받은 리볼버를 가지고 7억과 아파트를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 합니다. 

클럽의 운영자였던 조사장 (배우 정만식)의 스크린 골프장을 먼저 찾아간다. 하지만 조사장은 끝까지 침묵을 지키고 옛 동료인 신동훈 형사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신형사는 매몰차게 거절하고 돌아섭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신동훈은 정윤선을 만나 수영의 감시를 명하는데... 

결국 수영은 기댈 곳이 없게 되자 윤선을 다시 찾아갑니다. 7억을 되찾게되면 2천을 주기로 하고 윤선의 도움 덕에 앤디를 찾게 되지만 이미 자신에게 줄 돈을 도박으로 다 날려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회사 잘렸다며 돈을 못 주겠다며 설치다가 결국 팔, 다리 하나씩 부러지게 됩니다. 

'너 대신에 약속 지킬 사람 번호 찍어'   - 영화 리볼버 명대사 중에서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챈 윤선이 나타나 수영을 데리고 나가며 일단락 됩니다. 자신이 돈을 받아야 할 투자회사 이스턴 프로미스 본부장을 찾아가 따져보지만 돈을 받지 못하자 하나씩 조사에 나섭니다. 

자신의 아파트가 사실은 임석용에게서 정윤선에게 증여가 되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황정미 이름으로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그 사이 본부장은 조사장과 윤선을 불러 수영을 감시할 것을 명령합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윤선은 수영을 배신할 수 없다며 그녀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러자 의미 모를 미소와 함께 내일 장거리 이동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힙니다. 수영의 계획을 알게 된 윤선은 본부장과 신동훈 형사에게 보고하는데... 

(이하 리볼버 스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영화 리볼버 결말 

영화 리볼버 결말
영화 리볼버 결말 

자신의 집과 돈을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던 수영은 황정미가 죽은 이스턴 프로미스의 대표의 숨겨진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연인이었던 임석용도 그레이스에 의해서 자살로 위장된 채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황정미와 인연이 있던 무당 덕에 김포 화정사로 향하는데... 

화종사의 스님으로부터 석용이 남긴 서류를 건네 받습니다. 서류봉투 안에는 황정미의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가 들어있었고 이에 자신의 아파트를 되찾을 기대에 부풀어 올라 발걸음을 돌리려는 찰나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앤디와 마주치게 됩니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앤디는 누나 그레이스에게 받은 돈 7억을 카지노에서 다 날렸다고 고백하고 분노에 찬 수영은 앤디의 수하들을 모두 처리합니다. 뒤이어서 조사장과 신동훈 형사가 나타나 다시 혈투가 벌어지지만 과거 자신을 차버린 수영에게 주접을 떨다가 수영의 리볼버에 쓰러지고 맙니다. 

모두 정리되자 앤디의 전화로 그레이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받아야 할 돈 7억을 가지고 오라고 명합니다. 사실 앤디는 그레이스의 아들로 결국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돈만 받으면 사라지겠다는 수영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철없는 앤디는 지구끝까지라도 쫓아가겠다고 엄포를 놓지만...

약속된 돈 7억과 함께 자신의 아파트를 다시 되찾은 수영은 부둣가에서 생선구이에 소주 한 잔 걸치면서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그리고 윤선은 그 모습을 불쌍하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끝이 납니다. 

영화 리볼버 결말 해석 

영화가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7억 때문에 감옥을 간다는 설정인데요. 사실 이 부분은 연인 임석용의 부탁으로 총대를 맨 것이고 결국 엔딩 부분에서 돈은 받았지만 석용은 죽고 없어지는 허무함만이 남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소준 한 잔 결말로 표현한 듯 싶네요.

다만 영화 속에서는 너무 7억만을 강조하는 바람에 이런 부분들이 다 생략되서 공감이 잘 안 가는데요. 아마도 경찰생활에 대한 회의감과 석용에 대한 믿음으로 황당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영화 속에서는 그런 부분의 표현은 없고 남겨진 서류로 그걸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화 리볼버 해석 

1. 엔딩에서 남은 리볼버 총알 2발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리볼버는 총탄이 제한되어 있는 권총알입니다. 이걸 극 중 하수영의 인생에 비유한다면 여러 발의 총알은 연인, 가족, 동료, 직장 등이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겠죠.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모두 다 떠나가고 남은 것은 7억의 돈과 자신이 살 집 (아파트)만 2개만 남게 됐죠. 

2발의 총알은 바로 돈과 아파트를 은유적으로 상징하는 장치라고 보입니다. 만약 돈과 아파트를 받지 못했다면 2발의 총알을 수영은 모두 썼을테고 그 이후 수영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을 거라 봅니다. 영화 리볼버는 인생의 소중한 것을 모두 잃은 한 여자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는 영화라고 봅니다. 

(막상 돈과 아파트를 찾고 보니 허무함에 소주 한 잔 엔딩으로 끝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화 속 수영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2. 영화 리볼버 실화 스토리인가요? 클럽 마약사건 하면 버닝썬이 떠오르는데요. 감독이 각본을 쓴 시점도 비슷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참고는 됐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딱히 특정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영화 리볼버 관람평 후기

더 글로리의 연진이, 길복순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예고편과 달리 액션은 적고 블랙코미디가 너무 많았던 것이 오히려 실망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수영과 석용의 관계와 서사가 좀 더 잘 정리되고 쓸데없는 부분을 좀 더 짧게 연출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서울의봄 같은 시대극도 지금은 짧게 치는 것이 대세라는 점을 생각할 때 2024년의 감성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원래 오승욱 감독 특유의 느린 것이 스타일인데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윤선 또한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그림으로 예고편을 보시면 오히려 영화가 더 이상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길복순의 액션은 없지만 길복순과 연진이가 만나 연기 대결을 펼친 영화 리볼버입니다. 킬링타임용 팝콘 영화로 넷플릭스 OTT 영화로는 손색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2024년의 대한민국의 관객들에게는 너무 느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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