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하지 마세요 결말 해석 실화 낙동강 대구모녀 (영화 줄거리 관람평 리뷰)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 결말 해석 입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영화는 2016년 류정민 자살 메모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낙동강 대구모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정연경 감독 영화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거짓말입니다.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 정보 

  • Please Don't Save Me 2020 
  • 감독 정연경
  • 각본 정연경, 주영하 
  • 제작사 아우라 픽쳐스 
  • 출연진 조서연, 최로운, 양소민, 이휘종, 선화, 이선희 
  • 러닝타임 97분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나를 구하지 마세요 예고편 

나를 구하지 마세요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 영화 


목차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 리뷰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이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인데요. 다행히 영화에서 선유와 달리 실제 낙동강 대구모녀  변사 사건은 안타깝게도 영화처럼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류정민 군은 결국 엄마와 함께 시체로 발견되었고 누나 또한 결국 유골로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내가 죽거든 색종이와 십자수 책을 종이접기를 좋아하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세요'

정연경 감독은 류정민 군이 남긴 이 메모를 보고 영화 제작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사건과 다르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서 구원의 메시지를 엔딩에 넣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 선유처럼 정민 군도 누군가 구해줬다면 결말이 조금은 달랐을까요? 

나를 구하지 말라고 외치는 것이 고작 초등학교 5학년 소녀라는 것이 너무 슬픈 영화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선유를 구할 다른 방법은 없었던 것일까요? 감독은 희망을 담고 싶었다고 하지만 선유의 모습에서는 슬픔 밖에 찾을 수 없었다고 봅니다. 자신의 죽음을 알고도 엄마를 따라나서야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 나를 구하지 마세요 영화입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관객수 

  • 개봉일 2020년 9월 10일 
  • 전국 2549명 

독립영화로 아역배우가 주인공이라 제작비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연경 감독의 장편 영화 입봉작으로 아쉽게도 작품성에 비해서는 알려지지 못해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못했던 극 중 선유의 삶처럼 코로나 시기에 개봉해서 사라졌던 영화입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수상 이력

  •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메가박스상 
  • 2021년 제9회 서울구로국제 어린이 영화제 키즈 포커스 배우상 - 조유하 

나를 구하지 마세요 출연진 

  • 박선유 역 아역 배우 조서연
  • 정국 역 아역 배우 최로운 
  • 나희 역 배우 양소민 
  • 인경 이모 역 배우 이선희 
  • 정국 엄마 역 배우 김선화 
  • 담임선생님 역 배우 이휘종 
  • 할머니 역 배우 원미원
  • 선유 아빠 역 배우 이도현 

나를 구하지 마세요 줄거리

(영화 전편을 보고 싶으신 분은 유튜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줄거리
나를 구하지 마세요 줄거리 

'선유야 우리 아빠 보러 갈래'   - 나를 구하지 마세요 명대사 중에서 

엄마는 빚 독촉 전화에 정신이 없는데 그 사이 아빠의 미안하다는 문자가 도착한다. 아빠의 미안하다는 문자에서 이상함을 느낀 선유는 엄마에게 알리고 그제서야 무슨 일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빠는 결국 자살한 채로 발견됩니다.

빚쟁이들을 피해서 지방 리빙텔로 내려오고 선유는 전학을 옵니다. 마침 정국이 옆자리가 비었지만 선유가 떨떠름해하자 결국 반장인 선화 옆 자리로 가게 된다. 그렇게 선유의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리빙텔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녀의 삶이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 

한편 정국은 게임을 하다 말고 선유와 있었던 학교에서의 일이 생각나서 엄마에게 말하려다가 만다. 새로운 학교에서 종이접기 실력을 뽐내고 덕분에 아이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친구들이 함께 학원에 가자고 말하지만 선유는 집안 형편 때문에 거절한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엄마를 만나고 새롭게 미술학원 선생님으로 취업한 사실을 알고 서로 축하 파티를 생각한다. 하지만 고기를 사러 간 정육점 아저씨가 선유의 머리를 쓰다 듬자 엄마는 깜짝 놀라 집으로 돌아선다. 그리고 집으로 인경 이모가 찾아오는데... 

반갑게 인경 이모를 맞이하는 선유와 어머니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펼쳐진다. 하지만 선유 엄마의 결혼 반지를 보자 안색이 돌변한다. 아빠 보험금이 곧 나온다며 둘러 댄 끝에 넘어 간다. 다음 날 학교 미술 시간 사람을 그리지 못하는 선유의 그림에 사람 낙서를 하자 결국 그림을 버리고 교실은 순식간에 싸늘해진다. 

정국은 선유의 그림이 마음에 걸려 집으로 들고 오는데... 

(살짝 스포하면 선유의 그림 속 그곳은 바로 아버지가 사망한 장소입니다.)

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는 평소와 달리 술냄새가 가득하다. 기분이 완전 좋았던 엄마는 딸에게 소주를 한 잔 건네고 선유는 술에서 단 맛을 느낀다. 기분이 좋아진 엄마의 입에선 아빠의 애창곡이 흘러 나온다. 

다음 날 등교길에서 정국과 마주친 선유 하지만 왠지 어색한데... 

학교 생활에 조금씩 적응하려는데 예전 학교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오고 선유의 사정이 학교에도 알려집니다. 딸에게는 미술 학원 선생님으로 일한다고 거짓말하고 식당 찬로로 취업한 엄마는 일하느라 정신없는데 그때 선유 할머니가 학교로 갑자기 선유를 찾아온다. 

선유 할머니는 학교로 찾아와서 죽은 아들을 찾고 결국 학교 친구들까지 알게 된다. 그나마 희망을 갖고 기다리던 아빠의 사망보험금까지 압류된 사실을 알게 된다. 짝꿍인 선화가 초콜릿 선물을 주지만 자존심 때문에 차마 받지 못하자 정국이 나서서 상황을 무마하고 덕분에 선유도 친구들과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친구들과 함께 한 소풍날 오랜만에 활짝 웃는데... 

비가 오는 날 집에 가지도 못하고 있는 선유를 보고 정국은 우산을 내팽개치듯 떠넘기고 두 사람 사이에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한편 오랜만에 선유와 엄마를 찾아 온 인경 이모는 작별을 선언하고 엄마는 자신의 결혼 반지를 건네면서 사과를 전합니다. 인경 이모 마저 떠나고 이제 정말 두 사람만 남게 되는데...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 인경 이모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 인경 이모

다음 날 전날 우산 덕분에 조금 친해진 선유와 정국. 엄마 친구를 찾아나서는 선유에게 정국도 덩달아 따라 나선다. 엄마가 돈을 빌려줬다는 엄마 친구를 찾아가 돈을 갚아달라고 하자 이미 갚았다며 과자만 한 보따리 챙겨준다.

아무 소득없이 리빙텔로 돌아오는데 방 안에는 연기만 가득한데... 

사라진 엄마를 찾아서 번화가를 누비다 자신을 찾는 것을 보게 되고 모녀는 극적으로 상봉합니다. 한편 정국은 밤늦게 돌아다닌 벌을 받던 중에 뉴스에서 모자가 함께 사라진 뉴스를 보게 됩니다. 왠지 뉴스가 마음에 걸리는데... 

꿈을 발표하는 시간 선유는 아직 꿈이 없다는데... 

밤늦게까지 포장 알바를 하는 엄마 또한 일이 너무 힘들다. 선유는 엄마를 기다리다 수첩을 보게 되고 그 곳에 쓰여진 생일선물인 종기오리기 책 메모를 보게 된다. 다음 날 잠수 연습 중인 선유를 보고 이상해서 물로 뒤따라 들어가 보는데...

'나 그냥 내버려둬'   -나를 구하지 마세요 명대사 중에서 

밤늦게서야 일이 끝나고 돌아온 엄마는 아빠와의 추억을 선유에게 얘기해 준다. 엄나는 아빠와의 추억을 얘기하던 중 갑자기 인사하러 가자고 한다. 혼자 가겠다는 엄마를 뒤따라서 강촌까지 함께 가기로 한다. 

그러던 중 선유는 드디어 첫 생리를 하게 되는데... 

나를 구하지 마세요 결말 

나를 구하지 마세요 결말
나를 구하지 마세요 결말

선유를 놀리는 친구 때문에 정국은 불같이 화를 내지만 오히려 정국에게 화를 낸다. 그 날 이후로 선유의 모습은 학교에서 볼 수가 없게 되자 정국은 선유를 찾게 된다. 학교 끝나고 나서 찾아 온 선유는 뜻밖에도 정국에게 종이 오리기 책을 선물로 준다. 

내일 강촌으로 간다는 선유의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리는데... 

다음 날도 결국 선유는 학교에 오지 않자 정국은 선유를 직접 찾아 나선다. 하지만 선유의 리빙텔에는 이미 짐을 싸고 있는 중이고 선유와 엄마는 온 데 간데 찾을 길이 없다. 이삿짐에서 선유의 메모를 보게 되는데... 

나를 구하지 마세요. 숨이막히더라도 

나를 구하지 마세요. 발버둥 치더라도 

눈부신 바람과 햇살 다시 볼 수 없겠죠.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달콤했던 그 아이스크림 이젠 다시 먹을 수 없겠죠.

그래도 나를 구하지 마세요. 제발...

선유의 메모를 본 정국은 불길함을 느끼고 엄마를 말리자 급기야 혼자서 선유를 찾아 강촌으로 향한다. 오직 선유의 그림만을 가지고 선착장을 찾아 나선다. 정국의 형과 엄마도 뒤따라서 정국을 찾아 강촌으로 향한다.

선유 모녀는 강촌에서 아빠와의 추억에 잠기고 엄마는 또 술을 마신다. 목이 터져라 선유를 찾아서 돌아다니던 정국은 방탄소년단 봄날 노래를 부르며 선유를 찾는다. 정국의 목소리가 선유의 귀에 스치듯이 지나간다. 

오지까지 정국을 찾아 온 엄마와 형은 겨우 정국을 발견한다. 엄마는 선유에게 마지막을 고백하려 하자 선유는 그 입을 막고 두 사람을 마지막을 향해 가려 한다. 그 때 정국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말리기 시작한다.  

'미안해 왜 미안하냐면 난 아무것도 몰라,'   -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 결말 

하지만 돌아갈 데가 없는 선유와 엄마는 망설이던 중에 결국 물에 빠지고 만다. 선유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려고 하지만 뒤늦게 나타난 엄마가 이를 막는다. 물 속에서 서서히 의식이 희미해지고 있는 선유의 모습을 본 엄마는 자신이 한 일을 깨닫고 다시 물 위로 선유를 데리고 올라간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쿠키 영상 1개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났지만 쿠키 영상에서 선유와 정국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통해서 구원을 암시하는 듯이 끝이 납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결말 해석 

영화는 물 속에 빠진 선유와 엄마가 다시 발버둥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이 납니다. 이후 쿠키 동영상에서 두 사람이 다시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유가 다시 살아난듯한 암시를 주면서 끝이 나는데요. 영화는 해석하기에 따라서 새드엔딩도 해피엔딩도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아이스크림 장면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면 선유는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열린 결말이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이 물에 빠진 선유가 상상한 미래라면 그대로 새드엔딩이 될 수도 있도록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끝이 납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이모 인경 정체는?

영화 속에서 마지막으로 선유 모녀를 지켜주던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등을 돌려서 두 사람을 절망에 빠지게 했는데요. 나를 구하지 마세요 인경 이모는 실제 실화 주인공이 어머니가 유일하게 연락했던 것이 여동생이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두 사람의 마지막 보루였지만 결국 결혼반지를 받고 사라져서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인경 이모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병원에 있는 상황에서 병원비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더 이상 보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경 이모 또한 절박한 상황에서 선유 모녀를 외면한 것이니 씁쓸하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 없지 않나 싶네요. 

선유 엄마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가?

일단 빚쟁이가 되고 신용불량자가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죠. 결국 전공인 미술학원 교사를 하지 못하고 식당, 포장 아르바이트 등 일당 직을 전전해야 하는데 이렇게 해서는 빚을 갚을 방법이 없죠. 그런 상황에서도 선유 할머니가 찾아와서 아들 보험금을 노리고 하니 아귀지옥이나 다름 없었다고 봅니다. 

선유는 왜 엄마를 따라나서야 했던 것일까? 

엄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을 알고도 오히려 엄마를 따라나섰는데요. 선유에게 있어서 세상 사람들은 모두 빚쟁이나 다름 없으니 엄마 마저 떠나고 나면 세상이 너무나 무서웠을 거라고 봅니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도 엄마의 보호를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10살 소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종이오리기가 전부였고 그걸로는 빚을 갚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선유는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을 택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네요. 실제 낙동강 대구모녀 사건의 주인공도 초등학생이지만 유서라고 글을 남기고 엄마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실화 낙동강 대구모녀 


2016년 대구에서 일어난 실종 및 변사 사건으로 류정민 군과 어머니 조 씨는 9월 15일 아파트에서 외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면 된 사건입니다. 결국 어머니 조 씨는 9월 20일 경상북도 고령군의 고령대교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9월 21일에는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백골이 된 류정민 군의 누나 사체도 발견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8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왜 사망했는지 알 수 없으며 특히 누나는 어떻게 된 것인지 해결되지 않은 미제 사건입니다. 다만 어머니 조 씨는 8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정민 군과 누나를 홀로 키우며 우울증을 앓았다고 합니다. 학습지 교사였던 엄마는 홈 스쿨링을 고집해 7학기를 집에서 키웠지만 주변의 신고로 인해서 조사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9월 2일에 다시 학교로 보냈지만 류정민 군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9월 9일 이후로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9월 19일에 학교에 다시 보내기로 했지만 끝내 실종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관람평

  • 나를 구하지 마세요 평점 9.20 (네이버 기준)

그냥 모든 것이 참 슬픈 영화입니다. 빚 때문에 세상을 떠난 아빠와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엄마, 그리고 엄마에게 빚을 받아야하는 인경 이모 주변에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10살 선유의 삶도 너무나 고달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람은 희망이 있어야 산다고 하는데 그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보입니다. 

잘 만든 영화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거나 화려한 출연진이 있는 범죄도시4, 서울의 봄 같은영화만은 아니죠. 보는 관객이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10살 어린 소녀의 아픔을 공감하기에는 너무나 슬펐던 영화입니다. 실제 정민 군이나 영화 속 선유 군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엄마를 따라갔을까요? 

나를 구하지 마세요란 나를 구해달라는 외침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잠시만이라도 괴롭히지 말아달라는 외침으로 제겐 들리네요. 영화 속 선유 처럼 실화 속 정민 군도 지금은 평온하기를 바랍니다. 영화 파일럿 결말 후기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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