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술 패피 반 윙클 가격 및 라인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 중 하나로 최근 배우 임시와 씨가 개그맨 신동엽 씨에게 선물한 파피 반 윙클(Pappy Van Winkle)입니다. 패피 반 윙클 23년산 가격은 천만원에 달하는데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버번 위스키로 유명하죠.
버번 위스키의 전설로 불리는 패피 반 윙클은 국내에서는 구하기도 힘들죠. 그 이유는 한 해에 생산되는 패피 반 윙클 라인업이 몇 병 되지 않아서입니다. 패피 반 윙클 23년은 1년에 고작 84000병만 출시됩니다. 수량은 한정되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결국 가격이 올라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여담으로 올드 립 반 윙클의 권장 소비자가는 고작 300달러입니다.)
이 때문에 페피 반 윙클 위스키 인기가 치솟으면서 별의별 해프닝이 다 일어났는데요. 2013년에는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로 도둑이 드는 절도 사건까지 일어납니다. 넷플릭스 헤이스트에 이 사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2012년경 유명 쉐프 데이빗 장 & 안소니 부르뎅 등이 버본 위스키 르네상스와 함께 극찬하면서 한 때 빈 병도 100~300달러에 이베이에서 거래되는 중입니다.
사실 원래는 평범한 위스키였지만 수많은 위스키 평가에서 최고로 평가 받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가격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일반 고객들은 도매상- 소매상을 거쳐서 사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몇 만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은 것입니다.
(한 때 최고 52500 달러를 받은 기록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해외에서는 잔술로도 판매를 하는데 패피 반 윙클 23년산 한 잔은 200달러 정도를 받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지금의 패피는 진짜 패피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패피 밴 윙클 위스키에 숨겨진 이야기입니다.
99점 전설의 위스키 패피 반 윙클 라인업을 소개합니다.
목차
패피 밴 윙클 역사 (PAPPY VAN WINKLE'S)
패피 반 윙클 위스키 |
좋은 위스키인 만큼 역사를 먼저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파피 반 윙클이 처음부터 지금처럼 비싼 위스키는 아니었는데요. 원래는 Stitzel Weller 증류소에서 판매할 때만 해도 평범한 위스키로 지금과 같은 명품 취급은 받지 못했었습니다. 참고로 스티첼 웰러 증류소는 2014년에 재개장해서 디아지오 위스키 브랜드인 블레이드 앤 보우, IW 하퍼, 오펀 버렐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패피 반 윙클 증류소는 1992년부터 버팔로 트레이스입니다.)
패피 반 윙클의 시작은 19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줄리앙 패피 반 윙클 시니어가 켄터키 주 루이스 빌에 있던 a.ph.stitzel 이라는 증류소를 인수한 다음 Stitzel Distillery라는 버번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이때 자신의 이름을 딴 립 반 윙클 라인업도 함께 시작합니다. 이후 증류소는 1935년 스티첼 웰러로 이름을 바꿉니다.
줄리안 반 윙클(Julian Van Winkle)은 1965년 89세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위스키 증류업자로 활동하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아들인 줄리안 반 윙클 주니어는 1972년 스티첼 웰러 증류소를 매각하고 Old Rip Van Winkle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1981년 줄리안 반 윙클 3세가 회사를 물려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빛을 보지 못했는데요.
1992년 스티첼 웰러 증류소가 문을 닫게 되면서 위스키 원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 위기에 놓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연간 5~6000병만만 생산하는 평범한 위스키 회사였는데요. 1997년 시카고 음료 시음 연구소에서 패피 반 윙클 위스키에 대해서 100점 만점에 99점의 평점을 때리는 대형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위스키 시음을 할 때마다 수상을 싹쓸이 하면서 급기야 교황이 극찬하는 상황까지 놓입니다. 패피 반 윙클은 하이엔드 버번 위스키로 갑자기 이름을 떨치지만 연간 생산량은 5~6000병에 불과한 한정판 위스키가 되면서 일대 난리가 납니다. 특히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고작 6000병으로 전 세계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게 바로 패피 반 윙클 전설의 시작입니다. 나오는 위스키는 한정되어 있는데 찾는 도매업자들이 몰리면서 줄까지 서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패피 반 윙클 라인업 중 최고가 라인인 23년산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버번 위스키 중 하나로 등극하게 됩니다. 결국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던 패피 반 윙클은 버번이 나오는 시기에 추첨권을 팔았고 증류소 앞에는 도매상들이 진을 치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증류소에서 나오는 패피 반 윙클 가격은 100달러 정도에 불과했지만 도매업자 손을 거치면서 병당 수만 달러까지 호가하게 된 것입니다. 2022년 소더비 경매에서 2008년산 패피 반 윙클 23년산이 52500달러 (한화 7000만원), 패피 반 윙클 20년산 27500달러 (4000만원), 15년산은 8375달러 (한화 천백만원)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는 맥캘란 1926 으로 소더비 경매에서 218만 파운드에 팔렸습니다.)
패피 반 윙클 구매시 주의사항
패피 반 윙클은 1992년을 계기로 원액이 스티첼 웰러 증류소에서 버팔로 트레이스로 바뀌게 됩니다. 이에 따라서 2015년 이후로 생산된 패피 반 윙클 23년산은 버팔로 트레이스 위스키 원액은 같지만 메시빌만 다릅니다. 패피 반 윙클을 대신할만한 다른 위스키를 찾으신다면 버팔로 트레이스(Buffalo Trace Distillery) 위스키도 참고해 주세요.
(다만 다른 조지 티 스택, WL 웰러, 버팔로 트레이스 등은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패피 반 윙클 가격이 비싼 이유는?
패피 반 윙클 23년산은 숙성이 시작되기 전에 53갤런, 114프루프로 시작하지만 23년이 지나면 135~140프루프가 되고 버번은 고작 14갤런만 남는다고 합니다. 23년의 시간 동안 알콜이 증발하고 25%만 남게 되니 소량 밖에 생산할 수 없는 것입니다.
(proof란, 미국의 양주 도수 측정 기준입니다.)
다만 지금은 패피 반 윙클은 2002년 사제락 컴퍼니에 팔렸고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에서 생산하고 있어서 생산량이 곧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패피 반 윙클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사제락 라이 위스키는 패피 반 윙클 이후로 온갖 하이엔드 버번 위스키들이 나오는데 평가는 사람마다 갈리는 중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증류소도 바뀌고 제조업체도 바뀌어서 진정한 패피 반 윙클은 아니다라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패피를 만드는 버팔로 트레이스는 7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의 가격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류업체들을 거치다 보니 찾는 수량은 많은데 한정 생산이다 보니 가격이 몇 천 달러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생산량이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니 기대해 보시길 바랍니다.
패피 반 윙클 가격 및 라인업
패피 반 윙클 가격 Bourbon Emporium 기준 |
출고가를 보고 깜짝 놀랄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어차피 사지 못하는 가격입니다. 버번의 끝판왕이라서 아직까지 정식으로 수입된 라인업도 올드 립 반 윙클 10년, 패피 반 윙클 15년산, 패피 반 윙클 20년산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와인 앤 모어에서 수입했지만 판매 즉시 품절되었습니다.
패피 반 윙클 맛은 어떤가요?
패피 반 윙클은 캐러멜 향과 바닐라, 꿀로 구성된 달콤한 맛에 감귤과 향신료의 풍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상위 라인업으로 올라갈수록 그 맛과 향이 점점 더 진해진다고 합니다. 그럼 패피 라인업을 소개합니다. 가격은 MSRP 증류소 출고 가격이며 실제로 한국에서 구하려면 수십 배를 더주고 사야 됩니다
1. 올드 립 반 윙클 10년
- 올드 립 반 윙클 10년 가격 69.99달러, 107 프루프 (MSRP 기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는데 와인 앤 모어 기준으로 300만원에 판매 되기도 했습니다.
2. 반 윙클 스페셜 리저브 12년
- 반 윙클 스페셜 리저브 12년 가격 79.99달러, 90.4 프루프 (MSRP 기준)
3. 반 윙클 패밀리 리저브 라이 13년
- 반 윙클 패밀리 리저브 라이 13년 가격 119.99달러, 95.6 프루프 (MSRP 기준)
이것도 아직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수입 판매되지 않은 라인업입니다.
4. 패피 반 윙클 15년
- 패피 반 윙클 15년 가격 119.99달러, 107 프루프 (MSRP 기준)
임시완이 신동엽에게 준 것이 바로 패피 반 윙클 15년산인데요. 국내 정식 후 판매가격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600만원 정도입니다.
5. 패피 반 윙클 20년
- 패피 반 윙클 20년 가격 199.99달러, 90.4 프루프 (MSRP 기준)
국내에 가끔 수입되는데 세금까지 포함해서 2023년 쓱데이 때 와인 앤 모어에서 9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6. 패피 반 윙클 23세
- 패피 반 윙클 23년 가격 299.99달러, 95.6 프루프 (MSRP 기준)
파피 반 윙클 23년산은 아직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라인업입니다. 미국 현지에서조차 구하기 힘든 고숙성 제품으로 2025년 이후에는 사제락이 생산한 라인업들이 나오니 향후에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패피 반 윙클 15년 |
여담으로 패피 밴 윙클 위스키 병에 있는 담배 피는 할아버지는 과거 직원이 건네 준 사진인데요. 패피 밴 윙클 위스키가 1997년 이후 큰 인기를 끌면서 주류업체에서는 패피 밴 윙클 할아버지(시가를 피는 사진)가 보이면 무조건 사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출고가 100달러가 최고 52500달러에 팔린 전설의 위스키입니다.
패피 반 윙클 파는곳 (판매처)
정식으로 수입 판매한 것은 와인 앤 모어에서 이벤트로 한 것이 전부이구요. 그 외에는 버번 엠포리엄에서 패피 반 윙클 20년, 15년, 12년, 10년 4개 라인업입니다. 물론 재고량이 많지 않아서 판매되는 즉시 품절 됩니다. 해외에서 직구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는데 사실 관세 +배송비하게 되면 시본적으로 수백만원에 달합니다. 혹시나 패피 반 윙클 해외직구를 고민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스키 해외직구 세금
- 관세 (구입비용의 20%) + 주세 (구입비용 + 관세 72%) + 교육세 (주세 30%) +부가세
20만원짜리 싱글 몰트 위스키를 해외 직구로 구매하게 되면 세금이 31만 1104원이 붙어서 총 51만 1104원이 됩니다. 해외직구 하실 때 알아두셔야 할 것은 개인이 직구하는 것보다 정식 수입사가 들여오면 도매가가 과세 기준이 되서 오히려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패피 반 윙클 위스키 같은 경우는 사실 구하기도 어려운 하이엔드 위스키라 구매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라프로익, 조지 티 스택 등과 함께 최고급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하나인데요. 사실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재밌는 것은 유튜브 동영상 중에 패피 반 윙클은 4만원, 조지 티 스택을 2만 9천원, 라루 웰러 3만 5천원에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 Van Winkle - BBQ Grill - Barrowlands : 267 Gallowgate, Glasgow G4 0TR
- 패피 반 윙클을 저렴한 단 돈 몇만원에 마실 수 있다?
스코틀랜드 왕복 항공권이 평균 300만원 정도가니 가서 2병만 사와도 본전을 뽑네요. 참고로 몇 만원에 사오면 세금도 대폭 싸지기 때문에 대박입니다. 물론 한 병이 아니라서 실제로 비행기 타고 가시는 분은 없기를 바랍니다. 가짜가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는데 출고가로 생각해보면 저렇게 팔아도 남는 장사입니다.
오늘 밤은 카스 캔쿨러와 함께 시원한 캔맥주로 아쉬움을 달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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