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스레나구모 결말 해석 및 리뷰! 뭐 이런 반전이? (일본 애니 추천)


일본 단편 애니 와스레나구모 결말 해석 및 리뷰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뭐 이런 반전이 다 있을까 싶은 괴기스러운 결말입니다. 사실 자세히 생각해보면 한국에도 구미호, 처녀귀신 등 전설의 고향 등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기믹이긴 한데요. 와스레나구모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일본 특유의 로리 성향을 넣었다는 점입니다. 

로리에 빠진 남자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 알려주는 만화입니다. 24분짜리 단편 만화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셨던 분들이 보고 나서 깜짝 놀라게 되는 공포물이죠. 대체 로리를 가지고 이렇게 공포물로 만들 수 있는 일본 애니메이터 능력이 대단하네요. 

와스레나구모 리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목차

일본 애니 추천 와스레나구모 리뷰

와스레나구모 리뷰
와스레나구모 리뷰

반인반수에 꽤 괜찮은 작화와 귀여운 캐릭터들까지 흔한 요괴물이라 생각하고 봤던 만화인데요. 생각보다 높은 완성도에도 놀랐고 이 작품이 고작 초보 애니메이터들을 모아서 만들었던 애니메인션의 미래 프로젝트 작품이라고 합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로리 육성물인지 알고 봤지만 뜻밖에도 충격엔딩으로 반전을 준 작품입니다. 감독인 카미야 씨는 귀여운 소녀가 거미 다리를 하고 있는 그림에서 시작해서 이 만화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티브가 된 것은 이시노미 '화도 백귀 야행'이었다고 합니다. 

(감독이 밝히기로는 스즈리 료가 거미요괴를 처치한 음양사 후손이라는 설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화를 밝게 하면서 일부러 섬뜩한 거미 발 등을 표현해서 공포감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극 초반부에는 밝고 화사하다가 뒤로 갈수록 점점 배경이 어두워지도록 연출했다고 합니다. 24분짜리라고 우습게 볼께 아니라 무려 377컷짜리 애니메이션일 만큼 고생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와스레나구모 뜻 

와스레나구모란, 잊을 수 없는 괴물이란 뜻으로 제목 안에 충격적인 결말을 예고한 것입니다. 거미소녀를 한 번 보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으로 결국 거미소녀에게 홀리고 만다는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물론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냥 괴물의 부활을 의미하는 줄 알았더니 그 뒤에 이런 의미를 숨겨놨더라구요. 

애니메이션 와스레나구모 정보 

  • わすれなぐも
  • 러닝타임 24분 
  • 감독 카미야
  • 각본 타니무라 
  • 프로듀서 테라카와 

와스레나구모 등장인물 

스즈리 료 : 서점 주인으로 원안에서는 음양사 (거미 요괴를 처치하는 퇴마사)의 후손이라는 설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미즈키 : 중학생으로 스즈리의 서점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소녀입니다. 

음양사 (퇴마사) : 과거의 거미요괴 (오오구모)를 처치하지만 결국 홀리고 만다. 

거미소녀 : 귀여운 얼굴에 거미 다리를 한 반인반수 

와스레나구모 줄거리

와스레나구모 줄거리
와스레나구모 줄거리

과거 거미요괴가 있었고 요괴의 만행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항상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결국 퇴마사가 나타나 거미 요괴를 부적으로 봉인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현재로 돌아와 소녀 미즈키와 서점 주인 스즈리는 평소와 다름 없이 서점을 돌보고 있던 중 심상치 않은 기운을 지닌 금서를 보게 됩니다. 괴물이 봉인되어 있다는 책을 보고 미즈키는 아무 생각없이 책을 열다가 그만 부적을 떼버리고 맙니다. 두 사람이 눈치채기도 전에 검은 그림자가 책으로부터 사라지는데...

와스레나구모
와스레나구모
서점 주인이 여기저기 전화를 하던 사이 미즈키는 등뒤로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주변을 수색합니다. 미즈키의 위로 거대한 거미의 그림자가 덮쳐오는 것을 보고 기절초풍합니다. 하지만 그런 미즈키를 보고도 쥐나 귀뚜라미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린다. 

서점 안을 돌아보던 중 다리미를 치우려다가 그만 책탑이 무너지고 맙니다. 책더미에 깔린 그에게 이상한 핑크색 옷감이 보이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자세히 살펴봅니다. 그 곳에는 뜻밖에도 인형 같은 귀여운 소녀가 있는데 소녀는 낯선 사람을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면 사라집니다. 

와스레나구모 거미소녀
와스레나구모 거미소녀

이상한 모양새의 소녀를 보고 오히려 귀엽다며 손을 내밉니다. 소녀는 처음에는 경계하다가 서점 주인의 웃음에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민다. 뜻밖에도 옷 밖으로 나온 것은 거미 발이라니...

미즈키는 그 광경을 보고 다시 한 번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 소녀는 바로 과거 거미요괴를 처치하고 나서 발견되었던 소녀로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음양사는 그녀를 데리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거미소녀를 자신이 데리고 직접 기릅니다. 

와스레나구모 줄거리
와스레나구모 줄거리

와스레나구모 리뷰
와스레나구모 리뷰 

하지만 그가 본 것은 뜻밖에도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이었으니... 

이 사실을 알 리 없었던 미즈키와 서점 주인은 일단 미즈키와 함께 생활합니다. 역사책에서 거미소녀의 과거 행적을 조사해보지만 도움될 것을 찾지 못합니다. 미즈키와 스즈리는 다시 소녀를 책 속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던 중 거미소녀는 본능적으로 미즈키의 머리를 무는데... 

대수롭지 않은 옛날 이야기라고 치부하던 스즈리도 당황하지만 잡아먹지 않는다며 미즈키를 안심시킵니다. 시간이 지나 서점 주인 스즈리, 미즈키, 거미 소녀는 조금씩 함께 사는데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다정한 스즈리와 달리 미즈키는 여전히 거미 소녀가 자꾸만 신경 쓰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서점에 돌아온 미즈키는 거미소녀가 거미줄을 치고 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태연한 스즈리와 달리 미즈키는 왠지 불안함을 떨치지 못합니다. 보름달이 뜬 어느날 밤 옥상에서 휴식 중인 세 사람! 달을 보고 있던 중 거미소녀는 갑자기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 

거미소녀가 갑자기 말을 하자 스즈리와 미즈키는 깜짝 놀라고 거미소녀는 엄마를 부르면서 논물까지 흘립니다. 그 모습을 본 스즈리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거미소녀의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마는데...

결국 두 사람은 고고학자를 찾아갑니다. 안절부절 못하는 미즈키와 달리 태연한 스즈리를 보고 고고학자는 과거를 기록한 책을 전합니다. 책을 받자마자 스즈리는 다시 돌아가고 고고학자는 미즈키에게 거미소녀의 상태를 물어봅니다.

'이미 늦었으려나...'

만약을 대비해서 미즈키에게 조용히 비책을 전합니다. 한편 전설을 따라 거미소녀의 엄마를 찾아서 세 사람은 여행을 시작합니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상자에 숨겨보지만 제멋대로인 탓에 쉽지만은 않은데...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산 넘고 물 건너 과거 거미요괴 전설의 마을을 찾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거미소녀를 풀어주고 함께 엄마를 찾아서 나섭니다. 하지만 미즈키는 전설 속 식인 소녀 이야기가 자꾸 머릿속을 맴돕니다. 마을을 이곳 저곳 돌아보지만 이미 폐허가 된 상태로 아무런 사람도 찾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대저택에 도착하게 되자 갑자기 거미소녀가 뛰쳐나갑니다. 거미소녀를 찾아 스즈리 상이 헤매던 사이 미즈키는 저택의 거미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거미소녀를 찾는 스즈리와 스즈리를 찾는 미즈키 사이의 숨바꼭질이 계속 되던 중 무서운 괴물 그림을 발견하게 되는데... 

무조건 괜찮다는 스즈리는 어두운 곳에 있는 거미소녀를 발견하고 다가가려 하지만 이때 미즈키가 달려와 그를 덮쳐서 구해냅니다. 그리고 빛이 들어오자 거미소녀는 다시 어두운 곳으로 사라집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 사람을 뒤덮고 있는 거미줄이 이즈키는 왠지 신경쓰이는데... 

하지만 스즈리는 귀신에 홀린 듯 자꾸만 어디론가 향합니다. 가까스로 그를 말리고 겨우 정신이 돌아오지만 그 사이 해가 지고 거미 소녀의 부름에 거미 요괴가 다시금 세상에 눈을 뜹니다. 다시 부활한 거미 요괴의 거미줄에 걸린 스즈리와 미즈키!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두 사람 옆에 나타난 거미소녀는 거미요괴가 자신의 엄마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는 미즈키를 먹이감으로 던져줍니다. 마을로 돌아 온 스즈리와 거미소녀는 봉인서를 고고학자에게 다시 돌려 줍니다.

와스레나구모 결말 해석 

뜬금 없이 중학생 미즈키를 던져주고 나서 함께 사는 엔딩 때문에 당황스러울텐데요. 오오구모(거미 요괴)의 능력 중에는 사람을 홀리는 능력이 있어서 남자인 스즈리를 홀린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인 미즈키에게는 그 능력이 통하지 않기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것이고 거미소녀는 자신의 어머니 (거미 요괴)에게 유인해서 미즈키를 처치한 것입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안 되실 수 있는데 남자들의 로리 본능을 이용해서 거미소녀가 기생한다는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결말입니다. 그런데 짧은 장면이라 놓쳤을 수도 있는데 여기에는 떡밥이 하나 더 있는데요. 

와스레나구모 결말
와스레나구모 결말

바로 이 장면입니다. 왼쪽 하단에 보이는 저 심상치 않은 것은 바로 또 다른 거미소녀가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세상의 남자들을 홀려서 거미요괴들이 살아남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엔딩입니다. 갑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거 요괴를 처치한 퇴마사 (음양사)도 똑같은 방식으로 홀렸던 것입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할아버지가 바로 그 퇴마사라는 것을 은연 중에 암시한 것입니다. 거미요괴에게 홀린 남자는 결국 결혼도 하지 못한 채로 일생을 함께 한다는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자에게 접근하는 여자는 모두 미즈키처럼 ... 

남자는 자나깨나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와 로리를 살짝 비판한 건가 싶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천녀유혼 기믹이 바로 이런 거죠. 감독의 생각이 궁금하신 분은 인터뷰를 참고하세요.


와스레나구모 후기 


고작 24분짜리 애니메이션 영화지만 몰입도가 상당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게 정식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그냥 초보 애니메이터들이 합작해서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하네요. 24분짜리 단편이지만 몰입도는 역대 최강이었던 수작입니다. 

(연습생들이 만든 만화가 이정도 수준이라니...)

원피스, 나루토, 진격의 거인, 슬램덩크 등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의 실력을 느끼게 했던 단편 만화입니다. 혹시나 일본 만화 중에 공포물을 좋아하신다면 간니발 만화 추천합니다. 디즈니 플러스 OTT로 실사화까지 된 수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드 간니발 보다는 만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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