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재킹 실화 규식 태인 실제인물 전명세 이강흔 근황은? (결말 리뷰 및 관람평)


영화 하이재킹 실화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사건 규식 태인 실제인물 전명세 이강흔 이야기입니다. 하이재킹 실제인물 전명세 씨는 범인 김상태 (하이재킹 용대 실제인물)를 막다가 결국 안타깝게 사망했고 규식 실제인물 이강흔 기장은 부상 중에 가까스로 비행기를 착륙시켜 승객을 구했다고 합니다. 

1971년 KAL기 납북미수사건은 꼬꼬무 46회, 알쓸범잡 등에서 다뤄진 이야기인데요. 하이재킹 영화에서는 태인 역할이 조금 더 극적으로 바뀌었을 뿐 실제 사건의 긴박감을 다루었습니다. 하정우, 성동일, 채수빈, 여진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탈주, 베테랑 2 등과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영화관에서 볼만할까 일텐데요. 운 좋게 하이재킹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비행기 안에서의 상황이 상당히 리얼하게 잘 재연되었습니다. 하이재킹 촬영 세트장을 따로 만들어서 촬영한 덕에 실제 비행기 안에서의 느낌을 전달한 것이 몰입도를 해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하이재킹 cg는 솔직히 탑건 매버릭 보고 난 후라 좀 아쉽습니다.)

혹시나 작년 비상선언 영화의 아픔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것보다는 훨씬 잘 만들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실화 기반의 영화라 신파극으로 흐를까 싶었는데 오히려 영화 하이재킹 예고편이 오히려 신파에 가까웠고 영화 자체는 무난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항공기 안에서의 사건이다 보니 대사가 잘 안 들린다는 점입니다. 한국영화도 사투리는 이제 좀 자막을 써주면 어땠을까 싶네요. 

(옆에 분을 잘못 만나면 여진구 사투리가 뭔 소린지 잘 안 들립니다.)

영화 하이재킹 관람평 및 결말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목차

영화 하이재킹 리뷰 

영화 하이재킹 리뷰
영화 하이재킹 리뷰

실화 바탕의 영화이다 보니 사실 결말 반전 등이 없는 것이 아쉬우실 텐데 성동일, 하정우, 여진구 콤비 덕에 볼만합니다. 그리고 1970년대 초라는 시대적 배경으로 돌아가도 채수빈 미모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볼만합니다. 무엇보다 최고는 여진구 필모그래피 사상 첫 악역인데 실제인물 김상태 씨를 방불케 할 정도로 진짜 납치범 같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극 초반에는 사실 좀 지루할 수도 있는데 가만히 보시면 1970년대의 배경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여객기를 타러 가는데 보안검색도 없고 좌석 지정도 없어서 선착순으로 빨리 가는 사람이 좋은 자리를 타는 게 굉장히 신기합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시내버스 타듯이 당시에는 비행기를 탔다고 합니다. 

나름 신기한 것이 많은 그것이 알고 싶다 영화 하이재킹 관전포인트입니다. 

1. 여진구 필모그래피 사상 첫 빌런! 

예고편 영상을 보고 처음에 배우가 누구인가 했더니 뜻밖에도 여진구더라구요. 꽃미남 외모에 동굴 저음을 자랑하는 여진구인데 모르고 보시면 해를 품은 달, 동감 영화, 화이, 서부전선 등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이에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악역을 맡으니 카리스마가 뿜뿜이라 영화를 볼만합니다. 

(여담으로 화이 개봉 당시 청소년 관람불가라 고등학생인 본인은 정작 못 봤다고 합니다.)

하이재킹은 여진구가 끌고 간 영화라고 해도 될 수준의 연기력을 보여 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사고가 난 비행기다 보니 조용할 틈이 없는 상황인 데다 사투리 대사가 잘 안 들립니다. 그 점만 뺀다면 여진구의 재발견이었던 영화입니다. 여담으로 여진구를 캐스팅한 것은 뜻밖에도 하정우 씨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두 발로 티켓팅 촬영 도중 친해져 영화까지 함께 하게됐다고 합니다. 

(하필 옆자리 관객을 잘못 만나서 하루 종일 먹고 떠들어서 분위기 확 깼습니다.)

2. 하이재킹 채수빈 미모는 70년대에도 통한다?

영화 하이재킹 채수빈
영화 하이재킹 채수빈 

객실 승무원 (스튜어디스) 최석자 씨를 모티브로 한 이옥순 역을 맡았는데 빌런이 된 여진구와 대비를 이루면서 훨씬 더 잘 어울립니다. 70년대 패션임에도 불구하고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담으로 이번 영화는 60명의 승객들도 모두 배우들인데 촬영기간 내내 함께 술자리, 밥까지 함께 하면서 한 식구처럼 지냈다고 합니다. 

3. 신파 없는 실화 영화

이야기 자체가 70년대이고 납북 미수 사건 등 소재 자체가 신파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요. 모두가 예상했던 신파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살짝만 스포하면 용대가 항공기 납치 사건을 계획한 이유가 영화 결말 전에 밝혀지는데 그 부분이 살짝 울컥합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하이라이트라 영화에서 확인하세요~ 

영화 하이재킹 정보 

  • Hijack 1971 2024
  • 감독 김성한 (1987 조감독)
  • 각본 김경찬 (1987 각본가)
  • 제작사 퍼펙트 스톰 필름, 채널플러스 주식회사
  • 배급사 소니 픽처스 코리아, 키다리 스튜디오
  • 관객수 : 00 명 (코비스 통계 보러가기)
  • 평점 : 8.78 (네이버 기준)
  • 하이재킹 OTT 보러가기 : 미정 

하이재킹 손익분기점 얼마인가요?

  • 영화 하이재킹 제작비 130억원
  • 손익분기점 300만 명 (나무위키 230만명)

하이재킹은 금요일 개봉이라는 독특한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금요일에 개봉을 한 이유를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수요일에 개봉하면 목요일, 금요일 좌석 예매수치가 최대치로 열리지만 반대로 주말은 20% 이내로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금요일에 개봉하면 주말 예매치를 최대한 올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금요일에 개봉했다고 합니다. 

짧게 설명을 돕자면 수요일에 개봉한 안야 테일러 조이 영화 '퓨리오사'의 경우 개봉일 7만명을 비롯해서 첫 3일간 20만명 (주말 34만명)에 그쳤는데요. 상대적으로 금요일에 개봉할 경우 첫 3일간 흥행 성적에 따라서 3일만에 100만 돌파도라는 입소문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요일을 택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2024년 기준 현재까지 300만을 넘은 것은 천만관객의 영화 파묘, 범죄도시4 그리고 윙키 (330만)가 전부입니다. )

하이재킹 촬영지 장소

  • 인천 송월동 & 산곡동 주택단지 
  • 강릉, 동해, 삼척, 고성 등 
  • 비행기 촬영 세트장 등 

영화 촬영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실텐데 실제로 놀이기구 처럼 항공기 촬영 세트를 만들어서 촬영했습니다. 극 중에서는 멋진 하늘을 나는 비행기지만 현실은 몇 평 되지 않는 세트장에서 60여명이 한꺼번에 촬영했다고 합니다. 극 중에서는 멋있게 나오는 비행기 조종 장면도 사실은 그냥 조종간을 가지고 연기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 하이재킹 출연진 및 등장인물 

태인 역 배우 하정우 : 실존인물 박완규 부조종사 및 수습 조종사 전명세 씨를 모티브로 한 인물입니다. 공군이었지만 1969년에 벌어진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퇴임한 후 민간 항공사로 옵니다. 하지만 그의 앞에 항공기 납치범 용대가 등장하는데...

규식 역 배우 성동일 : 실존인물 이강흔 기장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당시의 기장입니다. 

용대 역 배우 여진구 : 실존인물 김상태 테러범을 모티브로 사제 폭탄을 이용해서 항공기 납치와 함께 월북을 시도하는데... 

이옥순 역 배우 채수빈 : 실제인물 최석자 승무원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실제 사건 때 기장의 연기에 찰떡 같은 호흡으로 납치범을 속이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그 외 하이재킹 등장인물 

  • 동철 역 배우 김동욱
  • 민수 역 배우 최강일 : 태인의 공군시절 선배 (납치당한 항공기 기장)
  • 공군 비행단장 역 배우 김종수 : 강릉공항 제10전투비행단장
  • 창배 역 배우 문유강 : 실제인물 최천일 씨를 모티브로 한 항공보안관으로 70년대에는 하이재킹 테러범을 막기 위해서 무장한 경비가 한 명씩 탑승했다고 합니다. 

하이재킹 줄거리 

영화 하이재킹 줄거리
영화 하이재킹 줄거리 

때는 1969년 태인은 평소 때와 다름없이 전투 비행 중에 하이재킹 사고 소식을 듣고 즉시 항공기를 추적한다. 하지만 태인이 목도한 것은 공군시절 선배였던 민수형으로 하이재킹 상황을 알지 못한다. 공군기지에서는 항공기의 항로를 통해 기장의 무단 월북으로 파악하고 태인에게 위협사격을 지시한다. 

휴전선 통과 30초 전...

항공기의 월북을 막으라는 본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면 태인은 명령 불복종을 선택한다. 결국 태인의 판단 미스로 인해서 하이재킹 당하고 말고 승객이었던 51명의 국민들이 강제 납북되고 만다. 태인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불명예 전역을 당한다. 

(실제로 1969년 있었던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으로 이 부분은 각색된 것입니다.)

잘 나가던 태인은 공군을 뒤로 하고 민간 항공기 부기장으로 제 2의 인생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과거 이력 때문에 여객기의 착륙은 맡지 못하는 반쪽짜리 비행사입니다. 마음의 짐을 안고 있던 태인에게 선배인 기장 규식은 승객의 안전의 최우선이라며 그를 위로합니다. 태인과 규식은 속초 공항으로 향하고 기상 악화로 이틀 만에 뜬 비행기를 보고 승객들은 너도나도 뜰떠 있습니다. 

"뛰지 마세요 손님" 

선착순으로 비행기 좌석을 정하고 용대는 범상치 않은 포스로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딸을 만나러 간더는 옆자리 할머니는 남다른 용대에게 사정을 묻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형님(이북에 있음)과 살겠다며 비행기를 탔다고 합니다.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엄마가 굶어 죽었다는 슬픈 과거를 고백합니다. 

(용대는 월북한 형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다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살이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조용히 껌을 꺼내 씹으며 마음을 다지는데... 

항공기 내에서 담배를 피며 오늘 비행을 의논하던 규식과 태인은 평소보다 남다른 케미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용대는 조용히 자신의 짐을 꺼내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옆자리 할머니에게 던집니다. 

"할마이! 따님을 좀 늦게 만나겠는데?"  - 영화 하이재킹 명대사 중에서

용대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 챌 새도 없이 폭탄이 터지고 비행기는 구멍이 뚫리며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이어진 폭발로 기장실 문마저 뚫리고 규식은 파편 때문에 중상을 입고 맙니다. 그리고 비행기 납치 본색을 드러내는 용대!

(개인적으로 여진구 카리스마 뿜뿜입니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  - 영화 하이재킹 명대사 중에서 

북한행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리에 승객들은 당황하지만 용대의 기세에 모두 눌리고 맙니다. 결국 기장 규식이 방송으로 하이재킹 당했다는 사실마저 알리게 되자 기내는 침울해집니다. 하지만 규식은 그 사이 용대 모르게 하이재킹 당했다는 신호를 보내며 틈을 노립니다. 

하이재킹 소식에 공군 비행기가 날라오자 심상치 않음을 느낀 용대는 다시 한 번 발광을 합니다. 하지만 태연하게 미그기라고 용대를 속이고 납북당하기 전에 강원도의 비행장에 몰래 착륙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하필 그 곳은 용대의 고향이었고 자신을 속이려했다는 사실을 눈치채는데... 

영화 하이재킹 결말 

영화 하이재킹 결말
영화 하이재킹 결말

자신을 속이려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만 용대는 항공기를 조종할수는 없었기에 태인과 규식에게 다시 한 번 이북행을 명령합니다. 더 이상 속일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북한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하지만 그 사이 용대가 영어를 못 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영어로 자신의 상황을 전합니다. 

승객들의 안전과 강제 납북의 위기 속에서 빠져 나갈 방법을 궁리하던 도중 서서히 비행기는 휴전선에 가까워져 옵니다. 공군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하이재킹 사건을 생각하고 여객기를 격추하기로 합니다. 눈치 빠른 태인은 승객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곡예 비행으로 공군의 사격을 피하는 한편 이를 이용해서 용대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태인의 곡예 비행에 기내에 있던 용대가 혼란에 빠진 사이 승무원들과 태인, 용대 사이에 격투가 벌어집니다. 좁은 비행기 안에서의 정신 없는 격투 끝에 사살에는 성공하지만 그의 손을 떠난 폭탄이 터질 위기에 처합니다. 이를 본 태인은 지체 없이 몸을 날려 폭탄을 막아내는데... 

가까스로 목숨은 건지지만 피범벅에 한 쪽 팔마저 날아간 상태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객기 비상착륙을 위해 조종간을 잡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태인의 모습에 승객과 승무원들은 그를 믿고 기다리고 만신창이인 상태로도 비상착륙을 성공시키고 숨을 거둡니다. 

"승객여러분을 목적지까지 모시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명대사

하이재킹 결말 해석 

영화의 마지막 순간에 기장 규식은 태인에게 한 사람의 여객기 조종사가 되었다며 추모합니다. 이는 항공기 조종사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술은 바로 착륙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최고의 착륙을 했다고 인정을 받으며 실제 당시 사건 사진과 함께 끝을 맺습니다. 

'부기장 1명 외 전원생존' (실제는 수습 조종사였던 전명세 씨가 사망했습니다.)

하이재킹 실화 1971년 kal기 납북 미수 사건

하이재킹 실화 1971년 kal기 납북 미수 사건
하이재킹 실화 1971년 kal기 납북 미수 사건 착륙 후 기체 사진 


  • 1971년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 발생일 1971년 1월 23일 
  • 탑승인원 승객 54명 + 납치범, 승무원 5명 
  • 사망자 : 납치범 김상태, 전명세 수습 조종사 

1971년 속초공항에서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포커 f27 -500 여객기는 납치범 김상태와 승무원 5명을 포함해 60명을 태우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어떻게 폭탄을 가지고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까 궁금할텐데 검문 검색을 했지만 당시 속초공항의 금속탐지기는 구형이라 비닐에 쌓인 사제 폭발물을 놓쳤다고 합니다. 또한 검문 경찰관이 소지품 검사 등을 소홀히 한 덕에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합니다. 

오후 1시 7분경 비행기는 이륙했고 1시 34분경 폭탄 2개가 터지면서 비행기는 20cm 가량의 구멍까지 나며 위기에 빠집니다. 김상태는 나머지 폭탄 2개를 들고 월북을 명령했지만 당시 이강흔 기장은 강원도 고성군에 비상착륙하려던 찰나 김상태에게 걸리고 맙니다. 

다시 기수를 돌려 북한으로 향하던 중 공군의 f-5기의 호위를 받게 되고 김상태가 이를 신경쓰던 찰나에 항공보안관 최천일 씨가 테러범을 저격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김상태가 들고 있던 폭발물이 터질 위기에 놓이자 수습 조종사 전명세 씨가 몸을 던져 이를 막았지만 왼팔과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과다출혈로 끝내 사망했습니다. 

범인은 제압했지만 항공기 상태는 추락 직전이었고 이강흔 기장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바닥가에 불시착을 선택합니다. 양 날개가 다 뜯겨나갈 정도로 위험한 착륙이었지만 기적적으로 폭발은 없었고 승객들은 경상만 입은 채 다행히 무사히 끝이 납니다. 

하이재킹 태인 실제인물 전명세 조종사 

전명세 씨는 육군 항공대 조종사 출신으로 당시 중령으로 예편한 다음 이강흔 기장에게 교육을 받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나이 마흔이었던 그는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중상을 입고 비상 착륙 후 헬기로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유언이 가장 감동적인데 병원에 이송되던 중에도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승객이 위험하다, 폭탄! 폭탄!'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이었지만 분단 이후 월남했고 육군 헌변으로 6 25전쟁 참전용사로 인민군 포로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광명중학교 동창이 인민군 장교였던 탓에 가까스로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육군 항공대를 거쳐서 대한항공에 입사해 수습 조종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으니...

하이재킹 실제인물 전명세 조종사 가족 전명섭 대항항공 전무이사

폭탄을 막고 순직한 전명세 수습조종사는 사후 정식조종사로 추서되어 국립서울 현충원에 안장되고 일등 보국훈장을 받았는데요. 친형이 바로 당시 전명섭 대한항공 전무이사로 수습 조종사를 하지 않고 조종사를 할 수도 있었지만 절차를 지켜야 한다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부인의 회고도 밝혀졌는데 항공기와 함께 돌아다녀서 실제로 같이 지낼 새도 없을 정도로 비행에 진심이었다고 합니다. 

(실존인물 전명세 기장 가족 기사 중에서)

하이재킹 규식 실제인물 이강흔 기장

이강흔 기장은 당시 37살의 나이로 사건을 직접 겪었다고 합니다. 영화와 달리 실제로는 강릉 상공에서 착률을 하려다 실패하고 고성군 간성면 군용비행장을 목적지로 삼았다고 합니다. 고도를 낮추던 중 화진포가 보인다며 범인에게 들켰지만 그 틈을 타서 총격을 가했고 전명세 조종사가 범인을 안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범인을 속이기 위해 최석자 씨와 함께 이북으로 가는척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파편이 날아가면서 기장도 부상을 입었지만 수직 하강 비행으로 초도이 모래사장에 비행기를 내려꽂았다고 합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이라 동체착륙을 시도했고 가까스로 착륙을 성공시키고 기장은 그대로 기절했다고 합니다.

(1971년 이강흔 기장 실제 인터뷰)

하이재킹 실존인물 이강흔 근황

이강흔 기장은 당시 사고로 시력이 0.3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대한항공에 복귀해 조종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정년 퇴임했다고 합니다. 기장의 자녀들은 미국에서 살고 있으며 이강흔 기장은 재활 후 조종간을 다시 잡게 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내 비행은 전명세와 이강흔 두 사람의 것이다.'

실화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 분은 꼬꼬무 46회 1971년 대한항공 납북 사건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영화 하이재킹 관람평 및 후기 

하이재킹 후기를 솔직히 말하면 영화는 역시 제작비가 중요하다입니다. 여진구 연기가 하드캐리하기는 했지만 항공액션 임에도 불구하고 130억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는 컴퓨터그래픽 등이 많은 아쉬움을 남게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신파가 별로 없어서 극장에서 볼만했습니다. 

아 여기서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면 하정우는 과거 롤러코스터 영화를 찍었는데 당시 훨씬 더 열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항공기 세트장이 그렇게 부러웠었다고 합니다. 무리한 항공 액션을 최대한 줄이고 인물들에 집중한 덕에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영화표 15000원이 아깝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CG 그리고 한국영화도 사투리, 북한 말, 조선 말은 자막을 좀 썼으면 싶네요.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영화를 보러 가신다면 옆 좌석 관객을 조심하세요. 그의 팝콘이 너의 귀를 괴롭힐지니... 

용대의 아픈 과거가 대한민국의 시대적 상처였던 영화 하이재킹입니다. 넷플릭스 개봉되면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넷플릭스 요금제 광고형 후기가 궁긍하신 분은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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