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게장을 모르고서는 부산의 매력을 말할 수 없다! 매월 2,7일마다 열리는 부산 오일장 중 하나로 지금은 부산 놀거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부산 오시게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전국 5일장 중에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오일장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오일장들은 오전 9시에나 시작해서 오후쯤되면 흐지부지되기 마련이지만 부산 오시게 장날은 오전 6시부터 사람들이 모여 오후 6시까지 북적이는 곳입니다. 해운대, 광안리 등 해수욕장도 좋지만 옛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분들에게 보산 노포동 오시게 장터를 소개합니다.
부산광역시 오시게장 가는법
부산 노포동 오시게 장날 |
구서 오시게시장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하면 부산 오시게 장날은 일단 규모부터가 남다릅니다. 경기도 광주 경안시장 (날짜 3,8일), 전북 군산 대야재래시장(날짜 1,6일), 순천 아랫장(장날 2.7일), 충남 당진전통시장(날짜 5,10일) 등과 함께 가장 유명한 전국 5일장 중 하나입니다.
오시게 뜻
오시게 뜻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오라는 말이 아니라 까마기 오자를 써서 까마귀 고개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동래 시장에서부터 조금씩 외곽으로 밀려나서 지금의 부산 노포동 오시게 장터가 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시게 시장, 오시게 장터, 오시게 장날 이렇게도 많이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오시게장이라고 합니다.
부산 구서 오시게시장 역사
부산 노포동 오시게 시장 |
지금은 오시게장이 부산 노포동에서 열리고 있지만 원래는 부산 동래시장 쪽에서 시작했던 전통시장입니다. 하지만 부산시가 개발되면서 시장이 없어질 위기에 놓이자 상인들이 금정구 구서동으로 옮겨서 구서 오시게장 장터를 열다가 1994년경 지금의 노포동으로 옮겨서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직도 구서 오시게 시장은 금정구 구서동 부산은행 쪽에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간혹 구서 오시게 시장을 오시게장으로 알고 가셨다가 실망하시는 분도 있는데 노포동 오시게 장날은 오일장으로 다른 곳입니다. 그럼 일단 노포동 오시게 장날 날짜와 가는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부산 노포동 오시게 장날 언제?
부산의 대표적 5일장 오시게시장(구서 오시게 시장 아님)은 매월 2일, 7일에 열립니다. 날짜로 따지면 매월 2일, 12일, 22일, 7일, 17일, 27일 한 달에 6일 열립니다. 오시게 장터는 규모면에서도 그렇고 전국 5일장 중에서 가장 활성화 된 곳이라 옛 추억의 5일장이 그대로 담겨 있는게 매력입니다.
노포 시장 상인들이 좋은 점은 다른 곳과 달리 조금씩 판매도 해서 효율적으로 사기에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온갖 만물상, 구제 옷, 잡화상 등이 있어서 사람 구경, 상품 구경을 동시에 즐기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부산 지하철 노선도
부산 오시게 시장 가는법
부산에 관광오신 분은 노포역까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시면 가장 편합니다. 부산 지하철 1호선은 다대포역부터 노포역까지 이어져 있는데 다대포 해수욕장, 자갈치 시장, 서면, 동래, 범어사 등의 부산 명소들이 가득한 노선입니다. 노포역 1번 출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약 자동차를 가지고 가지고 가시는 분이라면 노포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일일 주차가 4천원 밖에 안해서 주차 부담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선에 노포동역 공영주차장 찍으시면 됩니다.
부산 노포동역 공영주차장 주소 및 위치 : 부산 금정구 노포동 133
부산 노포동 오시게 장날 장터 놀거리
부산 노포동 오시게장 |
화개장터 노래에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부산 노포동 오시게시장 모습이 바로 딱 저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종 밑반찬부터 식품, 과일, 양곡류, 옷, 잡화, 신발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그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시장 먹거리들이 진짜 매력입니다. 일단 오시게시장 주전부리들부터 먼저 소개합니다.
부산 오시게 장터 주전부리
부산 노포동 오시게 장터 풀빵 |
1. 풀빵 :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시게장 내에는 풀빵 장사가 유난히 많습니다. 오시게 장날 후기에 풀빵 안 드셨다는 분은 없을 정도입니다. 오시게 장날 명물 중 하나가 바로 풀빵으로 시장 중앙에 유명한 풀빵 집 앞에 사람들이 자동으로 줄을 서 있습니다. 풀빵 가격은 3~4개 천원 정도입니다.
2. 국밥 골목 : 영화 국제 시장,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면 노포에 자리잡은 국밥집들을 볼 수 있죠. 맛도 맛이지만 탁 트인 곳에서 먹는 국밥의 매력은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한 끼입니다.
3. 장터국수, 시장국수 : 장터 나무의자에 살짝 걸터앉아서 즐기는 잔치국수 한 그릇은 왜 먹어도 먹어도 안 물리는 걸까요? 다른 곳에선 정말 찾기 힘든 노포 국수집입니다.
4. 뻥튀기 : 요즘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시장 뻥튀기입니다.아직도 이런 뻥튀기 장수가 있다는 것이 감사할 정도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할머니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사는 건 한참 기다려야 됩니다.
5. 유과 : 난전에서 즉석에서 유과를 만들어서 파는데 즉석에서 꿀바른 유과는 놓칠 수 없는 매력 중 하나입니다. 지나가다 말고 결국 또 발결음을 멈추게 되네요.
6. 튀김집 : 튀김집도 문전성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갓 튀긴 닭튀김 맛은 양념치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죠.
그 외에도 생엿, 강정, 범어사 등산객들을 위한 파전에 막걸리 등은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라 추억을 먹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터에서 흥정하는 모습이나 마트에선 상상도 못할 2~3천원짜리 물건으로도 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부산 노포동 오시게장입니다.
부산 여행까지가서 수많은 곳을 내버려두고 오시게시장 구경을 추천하는 것은 MZ세대들에게는 영화에서 보는 딱 그런 시장의 모습이 산 교육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냄새가 그리우신 분들이라면 꼭 구경가시길 추천합니다.
일반 마트, 백화점보다 과일 등 식료품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만약 해수욕장 관광을 왔다면 노포동 오시게 장날 날짜에 맞춰서 오신 분이라면 현지에서 먹거리들을 사시면 훨씬 저렴하고 신선한 걸 구할 수 있습니다.
노포동 오시게시장 장날 화훼 단지
노포에는 오시게장 말고도 부산화훼단지가 있습니다. 자연 농원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꽃구경하는 것도 매력입니다. 계절별로 구경할 수 있는 온갖 꽃들은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부산 범어사 등산코스
부산 범어사 등산코스 |
범어사에서 출발해서 북문을 거쳐서 고당봉을 거쳐서 다녀오는 최단거리 코스입니다. 지하철 범어사 역에서 하차한 다음 범어사 입구까지 90번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자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은 범어사 주차장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들어가면 1km 정도 덜 걸어도 되긴하는데 결국 다시 돌아와야 해서 비슷합니다.
범어사 > 사송분기점 > 금정산 고당봉 > 금정산 금샘 > 북문 코스로 시간은 왕복 대략 2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등산 이후에 오시게장에 들러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하는 현지인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부산광역시 오일장 모음
영화 국제시장 |
영화 국제시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산의 전통시장입니다. 오시게 시장 말고도 부산에는 아직 5일장이 열리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부산 여행가시는 분들이나 현지 분들을 위한 부산 5일장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서구 녹산장 1일, 6일 녹산돌길 등 |
강서구 덕두장 4일, 9일 미나리, 대파, 딸기 등 |
금정구 오시게장 2일 7일 하훼, 미나리, 기장미역 등 |
금정구 송정장 5일, 10일 기장미역, 멸치 |
금정구 좌천장 4일, 9일 기장미역, 멸치 |
금정구 월내장 2일, 7일 기장미역, 멸치 |
진구 서면 부산진시장 상설 |
북구 구포장 3일, 8일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륙 |
노포 오시게장은 천막으로 지어진 가건물에 파라솔로 채워진 오일장입니다. 허름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어르신들이 드신다는 이유로 500원 가격 올리는 것도 망설이는 상인들로 채워진 사람냄새가 아직 남아있는 전통시장입니다.
노포동 오시게 장날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실 나오신 어른들부터 시작해서 장보러 온 주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한 오시게 장터에서 하루쯤 추억을 여행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노포동 오시게 시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전통시장 상품권) 사용도 가능합니다. 사람 냄새나는 전통시장 부산 오시게 장날을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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